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가 지난해 5월 시작한 사회공한 사업 ‘aT FOOD드림’(본지 926호·2016년 5월 13일자)이 반년 동안 총 770회의 기부를 진행해 연말연시 추위를 녹이고 있다.
aT FOOD드림은 농식품유통교육원 교육수료 기업 31개 업체가 10개 복지단체(노인·장애인·아동?다문화시설)와 협약을 맺고 연중 봉사하는 사업이다. 참여기업들은 지난해 직접 생산한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등 다양한 농식품을 매월 복지단체에 택배를 통해 배송하는 신개념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또한 정기적인 농식품 택배배송 이외에도 다양한 기부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10월 방송사 주최 푸드뱅크 페스티벌에 참가해 20개 기업으로부터 협찬 받은 물품의 판매수익금 440만 원을 전액 기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aT FOOD드림 참가업체인 ㈜한국식품에서 귀리 3.3t을 한국사회복지사협의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로 일회성 행사에 그친 반면 이같은 봉사활동은 기업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상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교된다.
참가 업체와 복지단체는 새로운 나눔문화 창출과 고객만족 경영의 본보기를 만들었다며 뿌듯해 했다. aT는 올해 참가기업을 더 늘리고 현재 수원 인근에 한정된 복지시설도 전국 각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농식품유통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유통·식품·외식 관련 교육 이수생을 중심으로 한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aT농식품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교육 이수자는 약 14만 명에 달한다. 중복 업체를 따져도 최소 수만여 개 업체가 푸드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설립 당시 기운도 농식품유통교육원 교육연수부 부장은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싶어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참여 기회를 마련해주는 한편 전국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우수한 식품이 필요한 복지시설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T는 오는 2018년까지 푸드드림 사업 참가기업과 복지단체 및 복지시설을 각각 600개, 60개로 늘린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인홍 aT 사장은 “지난해 aT FOOD드림 운영 성과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20일 aT센터에서 31개 기업체와 10개 복지단체를 대상으로 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지속 확대발전시켜 보다 많은 사회적 소외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