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전년대비 16.5% 증가
컵라면이 최근 프리미엄 제품 출시에 힘입어 ‘한 끼 식사’로 자리 잡으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12월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컵라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컵라면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는 소풍이나 바캉스 시즌이 끼어 있는 2·3분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마트는 최근 ‘부대찌개 라면’과 ‘콩나물 뚝배기’, ‘베트남 쌀국수’ 등 프리미엄급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컵라면이 과거와 달리 어엿한 한 끼 식사로 대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제품들은 기존 컵라면에 비해 2~3배나 비싸지만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개당 가격이 1천 원을 넘는 프리미엄급 컵라면의 매출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지난 2015년 동기대비 42.7%나 급증했다. 일반 컵라면 매출신장률 13.3%를 3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전체 컵라면 매출에서 프리미엄급 컵라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0.7%에서 13.1%로 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조영훈 이마트 라면 바이어는 “과거에는 컵라면이 끼니를 보완하는 간식 개념이었다면 프리미엄 컵라면은 싱글족과 혼밥족 등에게 어엿한 한 끼 식사로 인식되면서 성수기가 아닌데도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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