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신학기 급식 재료에서 계란 빼기로 잠정 결론
학교급식 반찬에서 계란이 사라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인한 ‘계란 대란’으로 계란값이 치솟으면서 기본 반찬으로 제공됐던 계란찜과 계란말이, 계란 장조림 등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30개들이 계란 특란 중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936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원이 1만1천 원으로 가장 비싸고 포항이 7690원으로 가장 가격이 낮았다. 전국 대부분 지역 계란값은 9천∼1만 원선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시 등 일부 시·군은 신학기 급식 재료에서 계란을 빼기로 잠정 결론을 지었다. 지난 11일 청주시의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단가 결정위원회에 참석한 축산물 유통업체가 친환경 계란을 납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 축산물 유통업체 관계자는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납품 단가를 섣불리 정할 수 없고 품귀 현상마저 빚으면서 계약량 만큼 확보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청주시는 연간 3∼4차례 공급단가 결정위원회가 열리는 것을 고려해 이번에는 친환경 계란을 납품받지 않고 향후 계란 가격 추이를 지켜보면서 납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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