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계란 첫 수입, B2B 공급가 한판 8000원
미국산 계란 첫 수입, B2B 공급가 한판 8000원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1.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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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체 10여 개… 대형마트 소비자가는 8900원
▲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처음 들어온 미국산 신선란을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가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사상 첫 수입 계란이 지난 12일과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농림축산식픔부(장관 김재수)는 14일  미국산 계란 150㎏(2160개)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착한 계란은 앞으로 미국 신선란을 수입할 업체가 들여온 샘플로 인천 영종도의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시행장으로 옮겨져 검역과 위생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이상이 없으면 대량 수입 후 설 명절 이전부터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식품·외식업체나 단체급식업체 등 B2B 물량도 들어온다. 식자재 유통업체 ㈜영원한청춘은 미국산 특란(56.7g)을 수입, 대량 소비처를 대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1판(30개)에 8천~8300원씩 최소 360판(30박스)을 한 번에 구매할 거래처를 찾고 있다. 미국산 계란 수입에 나선 업체는 약 10여 개 정도로 알려졌다.

영원한청춘 관계자는 “국내산 계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 외식업체나 단체급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입란을 공급하고자 한다”며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대량 납품이 가능하고 물량에 따라 가격 조정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수입 계란 가격은 중품 특란 기준 한 판에 89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B2B용 수입업체들은 이에 비해 가격을 낮게 책정해 대형 외식업체 등을 겨냥하고 있다.

B2B용 수입업체들은 이에 비해 가격을 낮게 책정해 대형 외식업체 등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계란 값이 한판에 1만 원대로 오르면서 ‘설 명절용 계란 선물세트’까지 등장했다. 계란 선물세트는 6·25전쟁 직후인 1950년대에 유행한 명절 선물이었다.

GS수퍼마켓은 지난 12일 계란 30개들이 한 판을 1만 원에 파는 설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또 13일부터 19일까지 특정 브랜드의 상품 50여 종을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계란 20개를 선착순으로 주는 판촉 행사를 벌인다. 설 선물세트용 계란은 AI 영향을 받지 않은 경북 봉화, 경남 산청 등에서 생산된 것이다.

진정국면을 보이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육계 농장에서도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경기 안성의 한 육계 농장에서 처음으로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안성의 안성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올해 전국에 유행하는 H5N6형과 다른 H5N8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지난 2014, 2015년 국내에 유행했던 AI 바이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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