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맘스터치, 국내 넘어 미국 시장 진출
20살 맘스터치, 국내 넘어 미국 시장 진출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7.01.23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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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국내 1위 버거 브랜드 도약… 2021년 매출 5천억 원 비전 제시

맘스터치가 미국진출을 통해 대한민국 버거의 우수한 맛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3년 내 국내 버거시장 1위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대표 정현식, 이하 해마로)는 지난 17일 ‘맘스터치’ 론칭 20주년을 맞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 비전을 밝혔다. 해마로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장수가 적은 서울 지역 가맹 확대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대만, 베트남 매장 확대 및 인도네시아 등 신규 동남아시아 진출 △제2브랜드 론칭 △2021년 매출 5천억 원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기업 목표 등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LA에 직영1호점 오픈

▲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가 지난 17일 맘스터치 론칭 20주년을 맞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0월 LA에 직영1호점 오픈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맘스터치는 2005년 ‘가성비’를 내세운 대표 메뉴 싸이버거를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가맹점 우선 정책을 펼치며 임대료가 높은 메인 상권보다 주택가 상권에 입점하는 등 가족단위 소비자를 타깃으로 했다. 차별화된 가맹사업은 영역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진천공장과 물류센터를 증축, 전국 1500여 개 매장에 안정적으로 식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코스닥  상장, 1천호점 돌파, 대만·베트남 등 해외시장 안착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만들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맘스터치의 성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매출 상승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맘스터치는 매출액 1468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40.1%, 47.1% 증가한 수치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총매출이 2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올해 하반기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부터 대만, 베트남에 매장을 내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맘스터치는 버거 소비가 높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상반기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10월경 LA에 직영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에서도 고품질의 버거가 인기를 얻으면서 맘스터치의 신선한 재료 사용과 주문 후 즉석 조리 방식이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 외에도 대만,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확장하며 전 세계 버거시장 5위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제2브랜드 론칭 소식도 전했다. 건강과 맛, 가성비 등 핵심요소를 살린 브랜드로 이탈리아 현지 화덕 음식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메뉴를 오는 2월 중순 선보인다. 해마로 임원진을 포함한 브랜드 기획팀이 이탈리아 출장을 통해 완성도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내달 제2브랜드 론칭

맘스터치의 성과는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더욱 두각을 나타낸다. 2013년 맥도날드가 309억 원, KFC가 106억 원의 순이익을 올릴 때 맘스터치는 20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61억 원의 흑자를 내며 3배 이상 증가했다. 동기대비 맥도날드는 13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KFC는 10억 원의 흑자를 내는 데 그쳤다.

업계는 맘스터치의 해외사업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올해 대만에서 20곳의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대만 내 상온·냉장·냉동제품 보관이 가능한 물류창고 및 시설 등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서는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레스토랑으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직영점 3곳을 출점 후 다양한 테스트를 적극 시행하 겠다는 계획이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외식 부문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외식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국내는 1500개 매장을 한계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 한국 외식문화의 발전과 저력을 알리는 일에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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