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한식 전통장류가 ‘2017 마드리드 퓨전(Madrid Fusion 2017)’에서 세계적인 음식평론가와 셰프들의 호평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식재단(이사장 윤숙자)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7 마드리드 퓨전(Madrid Fusion 2017)’에 참가했다.
한식재단은 ‘신선한 채소와 발효장류의 만남(醬, fermented condiments)’이라는 주제로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 발효 장류를 활용한 여러 한식을 선보여 ‘미래 건강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보인 한식은 △된장채소무침(23일) △채소장아찌 오이쌈밥(24일) △잣즙우뭇국수(25일) 등으로 모두 전통 장을 사용했다. 또 지난 25일에는 주(駐)스페인한국문화원에서 현지인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식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한식재단은 이밖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발한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식 10선’과 전통 발효장 전시,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은 “최근 발효 음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마드리드 퓨전 행사 참가를 계기로 우리 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식재료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외국인들이 한식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