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용성 높인 것이 ‘로고 코인 파우치’ 완판 비결”
“고객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용성 높인 것이 ‘로고 코인 파우치’ 완판 비결”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7.02.03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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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푸드개발팀 파트너

올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첫 매진 제품은 ‘로고 코인 파우치’가 차지했다.
견고한 충성고객층을 자랑하는 스타벅스에게 ‘매진’은 익숙한 단어지만 지난 1월 1일 전국 1천여 매장에서 일제히 출시된 신년 상품들 중 별도의 홍보 없이 단 5일 만에 완판된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에 눈길을 끈다.

로고 코인 파우치는 스타벅스의 코인초콜릿 6개가 들어있는 인조가죽으로 제작된 동그란 파우치로 금색과 은색 두 가지 제품이 출시됐다. 코인 초콜릿은 원래 스타벅스에서 5개 한 묶음으로 틴 케이스에 넣어 판매하던 상품이다. 스타벅스는 2017년을 맞아 새롭게 리뉴얼한 로고 코인 파우치 5만개를 특별 제작해 선보였고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달 6일, 전국 매장에서 전부 소진됐다.

스타벅스 측은 로고 코인 파우치에 대해 푸드 상품 기획자가 느낀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돼 개발된 상품이라 의미가 크다는 자평이다. 이번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부터 개발, 판매 총괄을 담당한 김선홍 스타벅스커피 카테고리 푸드개발팀 파트너<사진>는 고객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로고 코인 파우치는 내가 고객이라면 이런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사항을 적극 반영한 제품입니다. 동전 지갑이나 이어폰 케이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측면을 부각해 많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죠.”   

김 파트너는 기존 제품이 초콜릿을 다 먹은 후 틴케이스를 고객들이 이어폰이나 반지, 귀걸이 등을 담는 케이스로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열고 닫는데 불편함이 있었던 기존 스틸 소재를 인조가죽으로 바꾸고 신년을 맞아 복주머니 콘셉트를 적용해 지퍼 타입의 파우치로 제작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기존 상품은 하루 평균 백여 개 정도 판매되는 마니아들이 찾는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로고 코인 파우치는 판매 첫 날 1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스타벅스는 한정수량인 점을 감안할 때 약 한 달 정도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넉넉히 5만개를 제작했다. 그러나 완판까지 5일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김 파트너는 앞으로도 생활 속 아이디어를 살린 제품과 소품을 개발,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로고 코인 파우치에 대한 고객들의 재출시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스타벅스의 모든 상품들이 그렇듯 동일 상품에 대한 재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번 로고 코인 파우치 성과는 업무에 있어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선보여질 또 다른 아이템 기획이 벌써 기대되기도 합니다. 현재 스타벅스 텀블러와 머그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처럼 생활 속에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상품들을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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