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닉푸드레스토랑(Ethnic Food Restaurant)의 지금
에스닉푸드레스토랑(Ethnic Food Restaurant)의 지금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7.02.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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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협성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
▲ 박지수 협성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

최근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는 에스닉푸드(Ethnic Food)의 사전적 의미는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제 3세계의 고유한 음식으로 외국의 민속음식을 뜻한다. 이러한 에스닉 레스토랑들이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되는 등 각 나라별 제대로된 전통음식의 맛을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에스닉푸드는 기존의 콘셉트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또한 외식업계의 불황극복을 위해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방에 있는 현지인들이 자국의 맛을 고수해 그 음식 고유의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어떻게 충족시켜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

현지인들과 고객들이 함께 자국의 음식맛과 한국의 맛을 퓨전화시켜 음식의 개성과 독창성이 결여돼 알 수 없는 새로운 음식이 되는 위험성도 있을 수 있다.
각 문화적 특징에 따른 서비스품질도 획일화돼 서비스 실패의 위험과 서비스 회복의 어려움, 고객의 신뢰와 만족, 충성도 하락 등의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들은 가격대비 높은 수준의 음식 품질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주나 소유주들은 이전보다 레스토랑의 효율적인 운영에 관한 변화의 필요성을 더 느끼고 있다. 이는 레스토랑의 시스템적 운영과 효율성 없이는 미래의 가치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엄연한 현실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많은 고객들이 음식의 맛을 최우선 하지만 다른 민족의 음식을 파는 에스닉푸드 레스토랑을 찾을 때는 그 민족의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해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레스토랑 관계자는 이러한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앞으로의 외식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업종이나 업체만이 시장을 주도하며 변화와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 따라서 시대적인 소비패턴에 맞는 감각적인 업소 연출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외식사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우선 시스템화, 매뉴얼화, 기술 혁신화 등의 문제부터 시작해 전체적인 외식산업의 발전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각 나라별 음식문화 특징을 살리면서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좀 더 진보된 정통 외식의 발전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국내 외식업 유치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외식시장 속 경쟁에서 살아남고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외식기업들은 타 업체와는 다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현재 외식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그러나 불경기를 극복하고 더욱 굳건히 자리잡기 위해서 국내 외식업 호황과 서비스품질에 관한 실질적인 연구가 있어야 한다.

에스닉푸드 레스토랑 서비스의 현황과 그에 따른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알아보면서 국내 음식문화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의 전통 음식과 문화가 세계에 널리 전파돼 사업을 세계로 확장한다면 한국 음식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문화의 다양성에 입각해 각 나라마다 쓰는 재료와 조리 방법, 먹는 식습관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전통과 퓨전이라는 경계 조절을 잘 한다면 에스닉 음식을 비롯한 한국 음식이 더욱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개개인의 입맛은 쉽게 바뀌지가 않는 보수성을 보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에스닉푸드 레스토랑들은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형태의 질 높은 개선을 통해 외식사업의 발전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음식의 우수함이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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