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신성장동력 ‘외식' '펫푸드’ 본격 시동
하림그룹, 신성장동력 ‘외식' '펫푸드’ 본격 시동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7.02.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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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림그룹이 계열사 NS홈쇼핑을 통해 외식공간 ‘엔바이콘(N-Bicorn)’을 선보인다. 3월 중에는 반려동물 사료 1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NS호쇼핑 제공

하림그룹(이하 하림)이 외식과 펫푸드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하림은 올품, 선진포크, 팜스코 등 축산가공사업과 NS홈쇼핑, 팬오션 등 유통, 물류사업에 이어 외식, 반려동물 사료 시장 진출을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림 관계자는 “외식사업은 상품화와 품질관리 등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NS홈쇼핑이 메뉴 개발 및 시장성 검토를 맡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신사업들은 하림의 고부가가치 영역을 개척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 식재 위주의 프리미엄 콘셉트

하림의 계열사인 NS홈쇼핑은 오는 3월 중 경기도 판교 NS타워에 외식공간 ‘엔바이콘(N-Bicor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픈을 앞둔 12개의 엔바이콘 외식 브랜드는 비스트로 바이콘(양식), 왕스덕(북경오리), 순우가(한우), 하이포크(철판요리), 보나파르트(카페), 하림닭요리, 일품메기, 교소바, 혼키라멘, 판교순대, 판교분식, 골든 포테이토 등으로 천연 식자재를 사용하고 항생제와 인공첨가물, MSG를 지양한 프리미엄 콘셉트로 꾸며졌다. 약 900석 규모로 NS홈쇼핑 임직원은 물론 판교테크노밸리의 새로운 외식 명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하림은 지난해 5월 ㈜엔에프를 설립하고 엔바이콘의 브랜드 콘셉트, 메뉴 개발, 인력 보강 등의 준비를 해왔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하림 사옥에도 상반기 내 두 번째 엔바이콘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매장에서 테스트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엔바이콘은 NS홈쇼핑의 자회사 법인명이기도 하다.

이밖에 문화센터 ‘나폴레옹 갤러리’도 문을 연다. 갤러리는 김흥국 하림 회장이 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나폴레옹 모자를 비롯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전시품을 전시하고 일반인들에게 무료 개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NS홈쇼핑은 내달 주주총회에서 미술관과 박물관 운영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식품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로 검증받은 메뉴를 엔바이콘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HMR시장의 성장에 따라 하림식품을 통해 PB상품 등을 제조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펫푸드 16종 출시… 온라인몰 구축

하림은 오는 3월 반려동물 사료 1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시장 안착을 위해 제일사료의 애견식품부문을 분할하고 현재 펫푸드 판매를 위한 온라인몰을 구축하고 있다. 제품은 애견의 생활단계(1세 미만의 강아지·8세 미만의 성견·8세 이상 노령견·수유견)를 고려한 4종류(닭고기·소고기·연어·오리)의 건식 사료다. 향후 냉장·실온 보관이 가능한 소세지 간식류 출시 등 제품군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하림의 굵직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보일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사업 인프라 구축은 하림이 ‘사료-농장-가공-유통-외식’으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연계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라며 “이번 외식사업 진출은 기존 디디치킨, 멕시칸치킨 등 닭이라는 주사업 식재를 이용한 단순한 사업 확장의 개념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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