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초·중·고 개학 초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 학교급식지원센터,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교육청, 지방식약청,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오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10일간 일제히 합동점검을 진행한다. 중점 지도·점검 대상은 △2015~2016년 식중독 발생 학교 △전국 45개 학교급식지원센터 △식품위생법 위반이력 학교 및 업체 △학교에 반품 이력이 있는 식재료 공급업체 등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은 총 38건으로 하루 두 끼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가 28건(73.7%)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7건(18.4%), 중학교 3건(7.9%) 등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식시설이 있는 전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상반기에만 6천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내용은 △방학 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기구 등 세척·소독 관리 △식재료 위생 및 보관관리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등이다. 특히 위반율이 높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행위 △조리장 방충?방서 시설 미비를 집중 점검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으로 신학기 초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개학 전 학교장, 영양사,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교육과 연중 학교급식소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