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농수산품이나 유제품 등에는 ‘used by’ 혹은 ‘Best If used by’라는 표준 라벨 사용만 권장된다.
미주 증앙일보에 따르면 미국 푸드마케팅협회와 식품제조업연합회는 최근 식료품 제조사들에 표준 라벨 사용을 권장하고 자발적으로 이 두 표시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기한‘을 분명하게 밝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측은 오는 2018년 7월까지는 모든 식료품 제조사들이 이 규정을 지키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사용기한’ 표시는 문구가 애매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했고 정확한 의미를 둘러싼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현재 사용 중인 10여 종류의 사용기한 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를 없애고, 단순히 사용기한 표시 때문에 푸드뱅크 등에 기부가 가능한 음식물조차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애매한 사용기한 표시는 ‘expires on’이나 ‘sell by’ 등이 대표적이다.
이 문구를 읽는 소비자의 91% 이상은 ‘해당 날짜가 지난 것은 더 이상 먹어서는 안된다’고 이해한다. 이렇게 표기된 날짜를 조금 지난 음식물을 섭취해도 이상이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소비자들은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식료품제조업연합회 등이 권장하는 ‘used by’는 상하기 쉬운 음식의 경우 이 사용기한이 지나면 ‘더 이상 음식이 아니다’라는 안전성 의미를 담고 있다. ‘Best If used by’는 품질의 문제로 최상의 맛을 위해서는 기한 이내에 소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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