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아시아 넘어 남미 진출
CJ프레시웨이, 아시아 넘어 남미 진출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7.02.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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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남미 사무소 개설… 글로벌 전초기지 활용
▲ CJ프레시웨이가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를 넘어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에 남미 사무소를 개소하며 남미시장 개척에 나섰다. 사진은 CJ프레시웨이 상해유통법인 직원이 영휘마트 직원과 함께 영휘마트에 납품한 칠레산 포도의 품질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농산물·축산물 등 1차 상품 경쟁력 강화 집중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가 식자재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에 남미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국내 식자재 유통기업들이 해외사업을 통해 경쟁력 확보와 외형 확장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가운데 CJ프레시웨이는 남미사무소를 글로벌 상품경쟁력 확보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 네트워크 구축

CJ프레시웨이의 남미 사무소는 칠레를 포함한 페루와 콜롬비아에 이르는 남미 네트워크를 통해 수산물, 과일, 우육 등 농산물과 축산물 등의 1차 상품 경쟁력 강화 업무에 집중한다.

남미 사무소가 발굴한 상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에도 유통될 예정이다. 실제로 중국과 베트남은 남미산 수입육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반면 미국이나 남미의 경우 베트남산 고등어와 바사(메기) 등 수산물에 대한 니즈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의 중국 식자재 소싱 및 유통 사업은 현재 성공적인 안착으로 비교적 순항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영휘마트와 상해유통합작법인설립을 완료하고 11월에는 법인출자 취득금액의 30%인 36억 원을 납입했다. 상해유통법인에서는 지난해부터 바사와 용과, 포도 등 과일을 비롯한 농수산물 등을 중국 대형 유통업체인 영휘마트에 공급 중이다.

올해는 수입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남미산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유통망을 확대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휘마트 주도로 설립을 진행해오던 북경합작법인은 합작계약상 기한 내 선결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베트남에 3천 평 물류센터 건립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단체급식 사업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현지 식자재 유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최대 외식기업인 골든게이트와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2월부터 골든게이트가 운영하고 있는 180여 개 점포에 수입육 공급을 시작했다. 또한 베트남 최대 국영 유통기업인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에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제철 과일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 사업 확장에 따라 올해 업계 최초로 현지에 9920㎡(3천여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 단체 급식용 식자재와 수입육에 대한 현지 유통을 확대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 기업의 경쟁력은 글로벌 상품경쟁력에서 나오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각화해 세계 유명 식자재를 선보이겠다”며 “국내 경기 침체가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국가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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