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는 중동 및 동남아 이슬람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2017 두바이식품박람회(Gulfood)’ 참가와 인도네시아 신규 수출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 7-Eleven과 MOU를 체결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열린 두바이식품박람회는 올해 22회로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식품바이어가 집결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다. 지난해 121개국 5천 개 업체가 참가하고 9만3천 명의 바이어 및 소비자가 방문하는 등 한국 농식품의 이슬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최적의 박람회로 평가된다.
중동은 더운 기후와 기름진 음식의 영향으로 건강식품 구매 트렌드가 형성돼 있어 aT는 홍삼제품, 건강기능식품, 음료 등 현지 선호도가 높은 수출유망품목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42개 국내업체가 참가하는 통합국가관을 마련했다. 한국 농식품의 웰빙·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고 신규 바이어 거래선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세계 최대의 이슬람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 수출 확대를 위해 7-Eleven과 지난 1일 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한국식품관을 설치·운영할 계획으로 7-Eleven에서는 자카르타 시내 주요 매장에 한국식품관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기존 대형유통업체가 아닌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편의점과 미니마트에 본격 진입하기 위해 추진됐다. 편의점을 자주 찾는 현지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새로운 수출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aT는 올해 초 기능 중심으로 이뤄지던 해외 마케팅 사업을 아태수출부, 구미수출부, 중국수출부 등의 지역별 조직으로 재편하고 각 부서 소관 국가별 해외마케팅을 전담 추진하고 있다. aT는 앞으로도 수출 목표 국가의 실정에 맞는 현지 밀착형 수출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여인홍 aT 사장은 “이번 두바이식품박람회, 그리고 7-Eleven과의 MOU체결이 이슬람 시장 개척의 시발점이 되도록 향후 지역 전담조직을 통해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