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식산업 연수로 ‘장기불황 터닝포인트’ 찾기
日 외식산업 연수로 ‘장기불황 터닝포인트’ 찾기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3.1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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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식업계 CEO 등 50여 명, ‘동경 FOODEX’ 참관 비롯 선진 노하우 전수
▲ 지난 9일 한국외식정보교육원이 진행한 ‘2017 동경 FOODEX 외식산업 연수’ 참가자들이 박람회장의 한국관을 돌아보고 있다. 일본 지바시=육주희 기자 jhyuk@

한국외식정보교육원이 외식업계의 ‘터닝 포인트’ 찾기 일환으로 진행한 ‘2017 동경 FOODEX 외식산업 연수’(동경 푸덱스 연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내 외식업계 CEO 등 50여 명이 참가한 동경 푸덱스 연수단은 지난 8~11일 3박4일 동안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제42회 국제식품·음료전’ 및 ‘아시아 수산·냉동식품전’, ‘국제화식(和食)산업전’ 참관과 함께 일본 외식산업계 현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박람회는 일본 전역을 비롯해 약 80개국·지역에서 3211개사, 3881개 부스가 참여했고 약 7만7천 명의 푸드서비스, 유통, 제조업계 관계자가 방문했다. 올해 박람회 키워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와쇼쿠’(和食)와 ‘KANPAI(건배)·OTSUMAMI(안주) JAPAN’ 등 일본 식문화의 글로벌화와 미용과 건강에 좋은 오가닉&웰니스가 제시됐다. 

연수단은 박람회 참관과 함께 지난 25년 동안 이어진 불황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일본 외식업계를 돌아보고 각 브랜드의 경영전략과 상품전략 등을 직접 체득하는 등 저성장기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는 첫째 날 세계 최고 높이(634m)의 전파송신탑 ‘스카이 트리’와 ‘소라마치’ 식당가 견학에 이어 원더테이블 그룹의 ‘로리스(Lawry's)’(에비수점) 참관과 하야시 요시타카 사장으로부터 경영전략 및 기업 소개를 들었다.

둘째 날 FOODEX 참관과 함께 옛날 다방 느낌의 복고풍 콘셉트 ‘코메다카페’(하치오치 나라하라점)를 돌아본 뒤 50년 역사의 우카이그룹에서 운영하는 ‘우카이 도리야마’에서 기업 소개 등을 듣고 다이닝 스시바 ‘미즈시’(시오도메 덴츠빌딩점) 견학 및 시식을 진행했다.

셋째 날인 10일은 일본 외식산업 전문가 시미즈 히토시 씨의 ‘저성장 시대 외식기업의 생존과 성장전략’ 특강으로 시작해 닛판그룹의 노부마사 무라타 사장으로부터 기업소개 및 브랜드 설명을 듣고 동경역 ‘다이마루 백화점’ 도시락 타운 및 식품부 견학,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비스트로&와인 ‘츠이테루(Tsui-teru)’의 브랜드 콘셉트와 에이징기법 전수 등 팍팍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마지막 날인 11일 ‘이온몰(AEON MALL)’ 마쿠하리멧세 신도심점 견학 및 자유식 체험을 마친 뒤 일본의 6차 산업 성공사례로 알려진 고구마 테마파크 ‘나메가타파머스 빌리지’ 견학을 통해 ‘Farm to the Table’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는 ‘산업을 디자인하라’와 ‘고객의 트렌드를 리드하라’, ‘저성장, 장기불황에 대처하라’를 테마로 각각 농업·가공식품·레스토랑·체험이 결합된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현 기업체 탐방과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는 MD구성, 일본 특유의 디자인, 디테일 감동 서비스 트렌드 파악, 25년 장기불황을 극복한 일본 외식업계 벤치마킹 등을 진행했다.

특히 저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에 맞춰 ‘잃어버린 20년’을 먼저 겪은 일본 외식업계의 성장 전략을 직접 살펴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올해 신규 방문 업체와 6차산업 현장 등을 새롭게 섭외하는 등 연수단의 실질적인 노하우 습득을 위해 공을 들였다.

한국외식정보교육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 외식업계가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점에 주목해 장기 불황을 극복해온 현지 기업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길지 않은 일정에도 많은 노하우를 얻었다는 연수단의 말씀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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