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인구감소,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코앞으로 다가온 인구감소,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7.03.13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지훈 기자

일본의 유명 덮밥프랜차이즈인 스키야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4월까지 약 250개 점포의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줄였다. 이자카야 프랜차이즈 기업인 와타미도 최근 매장수가 크게 감소했다. 일본의 영업시간 단축은 외식업계 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쇼핑몰, 백화점 등 전 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외식업체들의 잇따른 규모 축소는 경기불황, 매출 하락보다 ‘일손 부족’에 더 큰 원인이 있다. 아르바이트 시급을 1500엔(한화 약 1만5천 원)까지 올렸지만 그래도 사람을 구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는 248만 명의 일손이 부족하며 2025년에는 그 수치가 583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국내 외식업계도 일본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주방, 배달, 홀 서빙 등 어느 곳 하나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1년 이상의 장기 근로자는 하늘에 별따기다.

앞으로의 인구 감소폭을 보면 인력난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더 우려스럽다는 통계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는 10년 뒤 지금보다 6.8%, 20년 뒤 17.8%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유럽 국가를 제외하면 가장 빠른 감소 속도다. 생산가능인구가 10% 줄어들 때 일본은 17년, 독일은 26년이 걸리는 반면 우리나라는 12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데이터를 비춰볼 때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사회적 문제가 주요국보다 높은 강도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난이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에 따라 외식산업을 포함한 국내 산업의 성장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후유증도 맞물려 실질적인 대응에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