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불맛’ 열풍… 직화 짜장·짬뽕 판매 12배↑
간편식 ‘불맛’ 열풍… 직화 짜장·짬뽕 판매 12배↑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03.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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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 영향
▲ 직화 면류 제품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청정원의 분말형 ‘직화 짬뽕’(왼쪽부터), 삼립식품의 ‘직화 불짬뽕’,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직화 짜장’, CJ의 ‘햇반 컵반 직화볶음 짜장덮밥’. 사진=청정원·삼립식품·풀무원·CJ 제공

1인가구가 식품 트렌드도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 경향이 늘어나면서 식품에 ‘직화’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마켓 G마켓의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8일까지 직화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 직화 식품 매츨 급증

특히 직화 면류 제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직화 짜장·짬뽕의 판매량은 12배 이상(1154%) 폭증했다. 인기 상품 목록에도 ‘청정원 분말형 직화 짬뽕’과 ‘삼립식품 직화 불짬뽕’,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직화 짜장’ 등이 올라와 있다.

또 CJ ‘비비고 직화구이 토종김’, CJ ‘햇반 컵반 직화볶음 짜장덮밥’, 도미노피자 ‘직화스테이크’ 등도 반응이 좋다. 이어 직화 곱창과 닭발도 같은 기간 26% 판매가 늘었다. 홈플러스의 ‘불 맛 나는 직화 불곱창’과 ‘대구 직화 불막창’ 등이 대표 상품이다.

식품뿐 아니라 직화 맛을 낼 수 있는 주방 기기도 인기다. 가정에서 직화의 불맛을 쉽게 낼 수 있는 직화냄비 판매는 18% 늘었고 직화 오븐과 직화 그릴은 각각 323%와 66%씩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17년형 ‘직화오븐’과 ‘직화오븐 스팀’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직화 상품, 브랜드 출시 러시

직화 트렌드가 인기를 끌자 식품 회사들은 직화 콘셉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롯데푸드의 ‘쉐푸드볶음밥’은 가마솥 직화 방식으로 밥을 지어 고슬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볶음밥이다.

청정원은 지난 8일 100% 통영산 굴로 만든 ‘직화파기름 굴소스’를 출시했다. 기존 굴소스와 달리 125℃ 직화로 맛을 낸 파기름을 사용해 직화파기름의 풍부한 맛과 향을 강조했다.

직화요리 전문 매장도 등장했다. ‘쎄오 1080’은 불맛을 살린 직화요리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매장에서 먹거나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구입할 수 있다. 불맛이 강조된 요리를 즉석에서 제공한다.

이처럼 불맛이 강조된 직화 가공식품이 인기를 얻는 배경에는 1인가구의 증가와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분간 인기 지속 전망

간편식의 주 소비층인 1인가구가 기존에는 맛보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일을 더 우선시 했다면 최근에는 간편식에서도 일반 가공식품보다 직화 등 프리미엄 제품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직화구이 제품 등 품질을 높이고 메뉴를 다양화한 제품들이 크게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풍미를 담은 직화 가공식품들이 연이어 출시됐고, 이것이 프리미엄을 원하는 1인가구의 소비 경향과 맞물려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어렵지 않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등 제품 기능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직화 주방가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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