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매장] 굽네치킨 가경점
[우수매장] 굽네치킨 가경점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3.28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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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서비스, 배달앱 리뷰 댓글 하나로 고객과 소통
▲ 굽네치킨 가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은식 사장과 아들 이형묵 군(오른쪽부터)

외식프랜차이즈 창업은 본사의 브랜드파워와 지속적인 메뉴개발, 마케팅 지원 등의 힘이 더해져야 성공할 수 있다.

굽네치킨은 최근 국내 치킨 시장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창업 희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굽네 볼케이노로 치킨 시장의 트렌드를 들어 올렸고 올해는 굽네 갈비천왕으로 다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속된 말로 치킨 트렌드를 ‘들었다 놨다’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런 굽네치킨 열풍을 매출실적으로 입증하는 가맹점이 충북 청주시의 가경점이다. 굽네치킨 가경점은 지난 1월 매출 6500만 원, 2월 5600만 원을 찍었다. 하루 2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날도 적지 않다. 단 두 달만에 1억3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 주문전화는 새벽 1시까지 그치지 않는 등 모두 잠들었어야 할 시간에 한꺼번에 10건의 배달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가경점은 조은식 사장과 아들 이형묵 군<사진>이 손발을 맞추는 모자(母子) 점포다. 주방 아줌마 직원 1명에 오후 3시부터 직원 1명이 출근하고 5시부터 배달 아르바이트 사원 2명이 힘을 보탠다, 바쁠 때는 임시 아르바이트 1명을 더 불러 총 7명이 일한다. 배달 오토바이 4대가 쉴 틈 없이 움직인다.

이같은 실적은 조 사장의 노하우와 아들 이 군의 창의성이 만들어낸 결과다. 조 사장은 청주에서 P브랜드의 치킨점을 10년간 운영하다가 7년 전 굽네치킨으로 갈아탔다. 도합 17년 동안 치킨을 튀기고 구운 베테랑이다. 굽네치킨은 기름이 튀지 않는 깔끔한 조리방식이 맘에 들어 주저 없이 선택했다.

여기다 10년 이상 치킨을 다뤄온 노하우를 더해 레시피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작은 점포에서 오븐 2대를 운용하며 월 6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도 조 사장만의 노하우다.

“오븐 한 칸에 2마리씩 조리합니다. 10단 오븐 하나에서 20마리를 조리하는 셈이죠. 그것도 주문이 들어오기 전 미리 굽기 시작합니다. 조리가 끝날 때쯤 주문전화가 들어오기 시작하고 금방 배달하니 더 소문이 날 수밖에 없죠.”

실제로 가경점에는 배달하기 힘들 정도로 먼 곳에서도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같은 굽네치킨 중에서도 더 맛있고 배달이 빠르다는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미리 구워 놓았다가 다른 메뉴를 찾거나 아예 주문이 안들어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은 굽네 볼케이노 아니면 굽네 갈비천왕 둘 중 하나에요. 특히 굽네 갈비천왕 TV광고가 나오는 날에는 무조건 갈비맛만 찾아요.”

아들 이 군의 배달앱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 배달앱 상단에 노출되는 유료광고 서비스를 활용하는 한편, 고객 리뷰에 장문의 댓글을 일일이 달고 배달 포장에 아기자기한 손 편지도 빼놓지 않고 붙인다. 그런 손 편지는 금세 고객 리뷰에 사진으로 올라온다. ‘감동 받았다’는 멘트도 빠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배달앱을 통해 ‘개이득 리뷰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리뷰 쓰고 맛있는 사이드메뉴 공짜로 먹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웨지감자나 싱싱파채, 또는 츄러스, 콜라 등 음료수 1.25ℓ짜리를 서비스하는 이벤트다. 덕분에 한 배달앱에 지금까지 총 900개의 리뷰가 달렸다.

이는 전국 굽네치킨 가맹점 중 가장 많은 고객 리뷰다.

조 사장은 “지난 발렌타인데이 때는 아들의 아이디어로 초콜릿을 선물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며 “이런 게 다 고객과 소통하는 ‘기법’ 아니겠냐”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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