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빅5, 병원 치료식 시장 놓고 각축
단체급식 빅5, 병원 치료식 시장 놓고 각축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3.28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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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현대그린푸드 캡티브 마켓 선점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등 국내 단체급식시장의 ‘빅5’가 병원치료식과 노인식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월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어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위탁급식을 따내면서 한 걸음 앞서가는 추세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아주대학교 병원 등 시장에 나온 입찰 건 중 40%를 따내며 병원 위탁급식시장 1위(수도권 기준)를 이어갔다.

CJ프레시웨이 강남세브란스병원 수주

CJ프레시웨이는 현재 전국 30여 개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총 70여개 병원의 단체급식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립중앙박물관, 오션힐스CC 등 굵직한 사업장 진입에 성공, 올 1분기 사업실적에 청신호를 켰다.

아워홈 또한 병원식을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실버푸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수원중앙병원, 2014년부터는 유당마을 실버타운 내 급식장을 위탁 운영하며 고령층을 위한 저염·저당·저칼로리 식단 등 다양한 요양식 메뉴를 개발했다.

대형 위탁급식업체들이 병원단체급식에 주목하는 이유는 해당 시장규모가 2조2천억 원으로 이중 기업이 접근할 수 있는 시장만 1조3천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빅5 업체 중 삼상웰스토리와 현대그린푸드는 병원 단체급식의 캡티브 마켓(내부시장)을 두고 있어 유리한 입장이다.

업계 1위 삼성웰스토리는 2015년 기준 1조1826억 원의 급식사업 매출을 올렸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그룹 계열사는 물론 삼성병원의 단체급식을 맡으면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3위 현대그린푸드도 아산병원을 배경으로 병원단체급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현대그룹 계열사 등 내부시장을 포함 2015년 기준 637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LG그룹을 모태로 하는 아워홈은 그룹 계열사 사업장을 기반으로 886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신세계푸드는 5707억 원으로 업계 4위, CJ프레시웨이는 2800억 원으로 업계 5위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CJ프레시웨이의 실적은 3170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35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계열사 병원 수요 공략

이들 빅5는 캡티브 마켓을 제외한 골프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 대형 단체급식 사업장 수주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는 병원단체급식과 노인식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맞춘 각 기업의 전문적인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병원 단체급시장은 치료식 개념으로 일반 사업장과 다른 메뉴개발이 필요하다. 치료식은 특정질환(예 신장질환, 고혈압증, 심장질환, 당뇨병, 통풍, 간염, 간경변,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비염, 외과적 수술 후)에 대한 치료효과를 고려한 식사다.

작은 실수라도 환자에게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해당분야에 대해 꾸준히 지식을 습득하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증상, 나이, 성별, 표준체중, 기호까지 고려한 식단이 요구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영양 전문가가 필요하다.

삼성웰스토리도 병원 식음서비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메뉴개발은 물론 외국인 식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양식 자격증을 소지한 외국인식사 담당자가 맞춤 메뉴를 제공해 의료 목적으로 방한한 환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식사는 서양식, 러시아식, 중동식 등으로 나뉜다. 외국인 환자 입원 시 영양사 면담을 통해 각 개인 의견을 반영한 메뉴를 제공한다. 특히 이대목동 병원의 경우 여성암 전문 병원으로 아랍 여성 환자가 많아 중동식 메뉴를 제공 중이다.

아워홈은 노인 및 환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최적화 설계한 B2B용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행복한맛남 케어플러스'를 병원 사업장에 공급하고 있다. 행복한맛남 케어플러스는 저염·저지방·저당·저칼로리 등 '4저(低)'를 내세운다. 반면 MSG,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 화학적 첨가물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09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과 공동으로 ‘암식단 가이드’를 발간한 데 이어 ‘당뇨병 식사가이드’, ‘저칼로리 저염레시피’등 도서를 출간한 바 있다. 업계 최초로 2012년 병원 전담 조직을 설립한 데 이어 2013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외국인 환자 식단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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