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풍 연어파이도 냉동식품으로 간편하게
프랑스풍 연어파이도 냉동식품으로 간편하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3.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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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냉동식품 시장, 고급화·다양화로 고성장 추세에 탄력
▲ 도쿄도 미나토구의 골동품 피카 거리 점포 전경(왼쪽)과 팬케이크. 사진=피카 홈페이지

일본에서 냉동식품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품질을 고급화하거나 건강에 좋다는 점을 내세운 상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곧바로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간편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한다는 추세다.

현지 식품제조업체 ‘이온’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냉동식품 전문점 ‘피카’를 도입했다. 피카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유럽 6개국에 1천여 개 점포를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다.

도쿄도 미나토구의 피카 점포는 팬케이크(6개들이·430엔)와 크로와상(10개들이·843엔) 등에서부터 프랑스 가정 요리인 연어파이(6접시 분·3219엔) 등 200여 종류의 냉동식품을 갖추고 있다. 피카는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가족과 조금 사치스러운 기분을 즐길 수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미국산 검은 소고기 풍미를 살려 구운 기획상품 ‘세븐 프리미엄 갈비구이’(298엔)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월까지 반년 동안 냉동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나 늘었다. 훼미리마트와 로손도 최근 1년 동안 면류 등의 상품 구성을 10% 정도 늘렸다.

건강한 식품을 찾는 흐름에 맞춘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식품 대기업인 ‘메이지’는 지난 2월부터 당분을 기존 제품의 절반 정도로 줄인 ‘살라미와 올리브 믹스 피자’(376엔)를 발매했다. 일본수산도 중성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을 포함한 말린 무와 닭고기 요리 등 기능성표시 식품을 론칭했다.

변종도 있다. 아지노모토 냉동식품이 지난 2월 발매한 ‘오니기리 마루’(200엔 내외)는 직경 5센티미터 정도의 공 모양으로 얼린 주먹밥이다. 가정에서 만들기 어려운 카레, 마파 두부 등 5종류로 상온에서 자연 해동된다.

일본냉동식품협회에 따르면 냉동식품이 시작된 것은 지난 1964년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제공되면서부터였다. 그 후 외식산업에서 확산되다가 전자레인지 보급과 함께 가정까지 확산되면서 도시락 반찬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도시락용은 성장세가 꺾였으나 끼니용으로 구매하는 상품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인당 소비량인 약 21㎏은 30여 년 전의 2.5배 이상이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1조3145억 엔으로 과거 5년간 평균 증가율은 2.6%로 상승세다.

일본냉동식품협회는 “일하는 여성이나 고령자가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간편한 냉동식품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며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일품요리 냉동식픔을 즐기는 소비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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