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식품 시장 4년만에 50% 이상 성장
고령친화식품 시장 4년만에 50% 이상 성장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4.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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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한국산업표준(KS) 연내 마련 등 집중 육성 나서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 규모가 2015년 출하액 기준 7903억 원으로 4년 새 5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고령친화식품 시장에 대한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내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빠르면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60년 고령인구 비중은 세계에서 2번째로 손꼽히게 된다. 

국내 식품시장(2015년 출하액 기준 52조 63억원)에서 고령친화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5% 수준이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성장 폭이 큰 것으로 보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결과 가장 중요한 사항은 ‘영양공급’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고, 소화용이(26.5%), 저작·연하용이(2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친화식품으로 여기는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응답이 1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수용도식품(9.1%), 인삼·홍삼제품(8.8%), 청국장(8.2%) 등의 순이었다.

노년층에 진입하는 연령대인 60세 이후 소비가 늘어난 품목은 건강기능식품(12.9%), 인삼·홍삼제품(12.2%), 두부(10.8%), 청국장(9.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식습관 변화로는 ‘일반 식사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과일·견과류와 같은 건강한 간식을 챙겨먹는 비중이 늘었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 ‘영양보다는 소화가 잘 되는 쪽의 식품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22.2%)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고령친화식품과 비슷한 개념으로 ‘개호식품(Care Food)’이 발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저작ㆍ소화작용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자 중심의 개호식품 개념을 넘어, 저영양 예방까지 대상을 넓혀 ‘스마일케어식’을 제도화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령친화식품의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련 협의체 구축, 표준 마련, R&D 투자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협업으로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을 연내 마련해 업계에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고령친화식품시장 육성을 위해 R&D 투자 등을 통해 국내시장 확대를 추진고 일본·홍콩 등 고령화가 진행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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