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김경찬 농업회사법인 두루주식회사 이사
[리더스파워]김경찬 농업회사법인 두루주식회사 이사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04.17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루 행복하고 두루 건강하게!

농업회사법인 두루주식회사는 설립 3년째인 초보 회사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농식품 스타트업 업체인 셈이다. 하지만 열정과 의지만은 스타트업을 넘어섰다. 쉬운 방식보다 복잡하고 힘들어도 전통의 방식을 지키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택한다. 그 이유는 회사 이름에 들어있다.

“건강한 먹을거리로 두루 행복하고 두루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누룩도 전통 방식으로 정성 들여 만들고 발효실에도 ‘두루 행복하고 건강하게’를 써놨습니다. 수익보다 건강한 발효 먹을거리를 제공하자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경찬 두루주식회사 이사<사진>의 자신에 찬 말이다. 김 이사는 술이 좋아 아내인 구은경 대표와 함께 강원도 홍천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의 땅을 찾기 위해 10년 동안 전국을 헤맸다. 발효를 위한 조건은 물론 직접 경작도 하기 때문에 입지 조건이 중요했다.

김 이사는 “발효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물과 공기가 중요했고 직접 농사도 지어야 해서 오랫동안 부지를 물색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준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 이사와 구 대표가 술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IT회사에 다니던 부부는 평소에도 술을 직접 빚고 동호회 활동을 할 정도로 좋아했다. 취미를 업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조기퇴직까지 하고 지난 2014년 홍천에 자리를 잡았다.

두루주식회사는 직접 키운 밀과 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전통방식에 따라 손으로 누룩을 빚는다. 때문에 손은 늘 거칠어져 있고  일은 고되다. 이런 고단한 과정을 거쳐 최근 본격적으로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옛 방식으로 빚은 전통주 3종과 발효식초를 출시한 것이다. 그는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소량을 생산하기 때문에 맛이 좋다”고 자부했다.

프리미엄 탁주인 ‘삼선(알코올도수 10도)’, 달고 깊은 맛을 내는 ‘석탄주(도수 15도)’, 메밀증류주인 ‘메밀로(도수 45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양주 기법으로 전통주를 빚어 2번 증류한 최고의 증류주인 ‘용포53(도수 53도)’을 곧 세상에 내놓는다.이양주 기법으로 맑은 술을 빚어 항아리에서 느리게 발효시킨 과일식초(파인애플)와 천연현미식초도 선보였다.

김 이사는 올해 더 많은 이들에게 두루주식회사의 고품질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선정하는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에 선정돼 제8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며 판로 개척을 모색했다.

“지난해 매출 5천만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1억5천 만 원의 매출이 목표입니다. 생산량을 고려하면 무작정 높게 잡을 수도 없고요. 정성들여 잘 만든 전통주와 식초를 더 많이 알려 두루 건강하고 행복하게를 실천해 나가려고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