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브 매각 난항, ‘알짜’ 팔기 아까워서

김상우 기자l승인2017.04.21l9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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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리브 매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조정안을 내놓는 등 대우조선해양 살리기에 나서면서 웰리브 매각이 순조롭지 않다는 업계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에 자금이 투입되면 어느 정도 숨통을 틔울 수 있는 분위기이기에 굳이 수익성 좋은 웰리브를 팔아야겠냐는 회의론이 내부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웰리브는 지난해 11월 사모펀드인 현인베스트먼트와 협상이 결렬됐고 이어 사모펀드 베이사이드PE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인베스트먼트와의 협상에서 웰리브 전 직원들의 고용승계는 물론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고용 승계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분 100%를 넘기는 것이 아닌 일정 부분의 지분만을 넘기는 조건도 명시하는 등 매각 문턱을 최대한 높인 상태다.  

결국 현인베스트먼트와의 협상이 틀어진 후 베이사이드PE와도 한 치의 양보 없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베이사이드PE와 협상이 결렬되면 차우선협상 대상자인 하림그룹에게 기회가 돌아가나 금액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져 하림그룹과의 협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웰리브는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은 큰 어려움 없이 넘어갔다. 매출은 1910억 원에 영업이익은 59억 원, 당기순이익은 44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 -48.7%, -38.7%가 깎여나가는 부침을 겪었지만 적자전환을 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었기에 선방 이상의 결과라는 중론이다. 웰리브의 튼튼한 고정 기반이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살리기에 나선 것이 대우조선해양에게 큰 힘이 되고 있어 웰리브 매각이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며 “조만간 속내를 드러내겠지만 정부를 믿고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겠다는 대우조선해양의 양면성은 씁쓸한 뒷맛”이라고 비판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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