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노조 설립, 삼성그룹 계열사 일곱 번째 노조

김상우 기자l승인2017.04.21l9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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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가 노조를 설립했다. 지난 3일 삼성엔지니어 노조가 삼성그룹 계열사 첫 번째 노조를 설립한데 이어 일곱 번째 노조다. 

지난 12일 삼성웰스토리 근로자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삼성웰스토리 본사 앞에서 노동조합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기지부에 속한다. 

▲ 지난 12일 삼성웰스토리 근로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삼성웰스토리 본사 앞에서 노동조합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민주노총 금속노조 경기지부 제공

이날 노조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웰스토리 노동자들은 ‘삼성맨’이라는 간판 속에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삼성이라는 이름만 보고 특별한 대우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주장하며 노조 설립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웰스토리가 사업장 인원을 제대로 충원하지 않아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안정장비 지급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분별한 조직개편에 출퇴근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제대로 된 식사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에 근무시간 외에도 SNS를 통한 빈번한 업무지시, 불공정한 인사관리와 노무관리, 낮은 급여와 복지 수준, 인사고과의 공정성 결여 등을 문제점으로 삼았다. 이밖에 삼성에버랜드 FC사업부에서 삼성웰스토리로 분사할 당시에 증권시장 상장은 없을 것이며, 직원 급여와 복지가 나아질 것이라 했으나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 사명 변경 후 우회 상장했다.  

노동조합 측은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뚫고 또 하나의 노동조합이 삼성 웰스토리에서 설립됐다”며 “총수 일가의 삐뚤어진 경영을 바로잡을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지금의 상황에 직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고 새로운 삼성, 민주적인 삼성을 만들 수 있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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