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가 생산자단체, 푸드뱅크, 복지시설 등 민간단체와 손잡고 ‘농식품 기부 활성화 협의체’를 발족했다.
농식품부 등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협의체 운영계획과 올해 기부물량 확보·배분 및 전달체계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지난 2월 농식품부와 복지부가 체결한 ‘취약계층 대상 농식품 지원에 관한 상호 협력’에 따른 후속조치로 구성돼 앞으로 상설 운영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복지부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 단체·협회, 유관기관, 복지시설 관계자 등 30명이 참여하는 한편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사무국을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앞으로 협의체는 신선농산물 기부물품의 수집·배분, 사후관리뿐만 아니라 농식품 기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는 등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생산자와 수요자 사이의 자발적인 농산물 기부형 거래 활성화를 위해 복지시설이 염가로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농식품 구매지원시스템’도 올 하반기 안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가나 생산자단체의 잉여농산물과 신선한 비상품성 농산물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생산자에게 농식품 기부와 염가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복지시설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정보 제공형 거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민관협의체 운영과 복지시설 농식품 구매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받는 농업에서 주는 농업’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계층 간 영양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농식품 기업·단체의 자발적 참여와 지원으로 우리 사회에 배려와 나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