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주 ‘용암해수’ 활용 글로벌 음료사업 추진
오리온, 제주 ‘용암해수’ 활용 글로벌 음료사업 추진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04.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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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글로벌 음료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오리온은 이날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에서 제주지역 주재 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제주용암수’ 인수를 통한 음료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오리온은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음료사업을 선정해 지난해 11월 용암해수의 사업권을 갖고 있는 제주용암수를 인수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암반층에 여과돼 담수층 하부에 형성된 물이다. 인체와 가장 유사한 약 알칼리성을 가지고 있으며 마그네슘, 칼슘, 게르마늄 등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하다. 제주도 내 매장량은 27억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닷물이 새롭게 유입되고 정화되기 때문에 무한 천연 순환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 오리온이 제주 ‘용암해수’를 발판으로 글로벌 음료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형석 오리온 신규사업부문장, 허인철 오리온 총괄 부회장, 이규홍 제주용암수 대표의 모습.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연구개발을 거쳐 2018년 혼합음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암해수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 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 미네랄을 통한 부가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생산된 제품은 오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영업망으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해 글로벌 음료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음료 산업 규모는 총 96조 원이며 기능성 음료 시장은 13조 원에 달한다. 2021년까지 약 2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가 제주토착기업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제주도에 3천억 원을 투자한다. 영업이익이 발생하기 어려운 사업 초기에는 매년 5억 원을 제주도 발전기금으로 조성하고 음료사업으로 발생한 영업이익의 5%를 제주도에 환원할 계획이다. 

한편 오리온은 기존 제과 사업에 음료, 간편대용식 등 신규 사업을 더해 제2 도약에 나선다는 포부다. 지난해 농협과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간편대용식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 내 3만6천㎡(1만1천 평)에 건축면적 9900㎡(3천 평) 규모로 공장을 짓고 있다. 

이규홍 제주용암수 대표는 “오리온이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통해 제주용암해수를 전 세계인이 마시는 프리미엄 음료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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