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지회장 40명 중 27명(67.5%) 새인물
중앙회 지회장 40명 중 27명(67.5%) 새인물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4.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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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임 제한 정관 따라 대대적 물갈이. 차기 중앙회장 선출 향방에 촉각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 40개 지회 중 27곳(67.5%)에서 새로운 지회장이 선출됐다. 이는 30%대의 지회장 교체율을 보였던 과거에 비해 2배 수준이다.

이달 중순께 제26대 중앙회장 선출을 앞둔 ㈔한국외식업중앙회의 전국 40개 지회 총회가 지난달 26일 마무리됐다. 올해 전국 지회 총회 결과 연임이 확정된 지회장은 13명에 불과, 사상 최대 규모의 교체율을 보였다.

올해는 3회 이상 연임을 금지하는 정관에 따라 최소 14년에서 최대 34년까지 장기 연임했던 지회장 10여 명이 출마하지 못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됐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해 말 일부 3선 이상 연임 지회장이 정관개정 움직임을 보였으나 ‘직업 지회장’에 반발하는 여론에 떠밀려 무산되고 말았다.

연임 지회장을 제외한 당선인의 직전 직책은 부지회장 4명, 운영위원 4명, 감사 1명, 전 지부장 11명, 회원 7명 등이다. 이 가운데 지회 직책을 맡지 않았던 회원에서 곧바로 지회장이 된 서울 성동·성북·서대문·중구·송파·강남지회가 눈길을 끈다. 또 지방의 경우 대구·부산·울산·경남·광주·전남·전북·충북·경기·강원지회에서 전 지부장이 대거 지회장으로 선출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안팎에서는 이같은 큰 폭의 지회장 물갈이가 중앙회장 선출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 각 지회장의 표몰이 성향에 따라 중앙회장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현재 공식적으로 중앙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제갈창균 현 회장밖에 없다.

중앙회장 입후보는 총회(선거일) 15일 전까지 마쳐야 하는 선거공고일로부터 2일 이내까지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달 초로 예상되는 선거공고일 직전까지 중앙회장 경선판도가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전국 지회 총회를 둘러싸고 한국외식업중앙회가 환골탈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와 일부 자격미달 지회장 선출로 단체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상반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외식업계의 한 원로는 “전국 지회장 10명 중 7명꼴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 것은 지금까지 일부 인사들이 기득권 유지에 치중해 오면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한 단체가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일부 지회의 경우 외부의 개입에 따라 특정 지회장이 선출되는 등 향후 부작용이 클 전망”이라며 “결과적으로 중앙회의 입지가 약화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또 지회와 중앙회 총회 일정과 상근 직원들의 승진시험 일정이 맞물리면서 각 지회 사무국이 지나치게 총회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장급 필기시험은 이미 마쳤으나 항간에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어 부장급 진급시험은 중앙회 총회를 마친 뒤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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