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산업의 4차 산업혁명, 어떻게 할까?
식품·외식산업의 4차 산업혁명, 어떻게 할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4.28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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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국내 현황과 중장기 과제 짚어보는 심포지엄 개최
▲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식품·외식산업의 4차 산업혁명 현황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인우 기자

식품·외식산업의 4차 산업혁명 현황과 과제를 점검하는 심포지엄이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4차 산업을 농식품산업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집중 거론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농식품부의 농업 관련 예산은 14조4천억 원에 달하는 반면 외식 관련 예산은 아무리 찾아봐도 200억여 원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외식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65세 이상 인구가 13.8%에 달하는 급속한 고령화와 전체 인구의 32%로 파악되는 비만인구 문제 등 우리가 겪지 못했던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외식산업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4차 산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 식품·외식산업의 성장 방안을 찾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김종훈 한국식품연구원 스마트유통시스템 연구단장의 ‘제4차 산업혁명, 식품산업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와 박종서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원장의 ‘제4차 산업혁명, 외식산업은 위기인가? 기회인가?’, 이상일 매일유업 팀장의 ‘제4차 산업혁명 적용 기업 사례’ 등 주제발표로 구성됐다.

각 주제발표에 이어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이 좌장으로 주제발표자 3명과 이기원 서울대 교수, 이광호 한국식품산업협회 상근 부회장, 김대권 ㈔한국외식산업협회 상근 부회장, 이은미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단장, 박성우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김종훈 단장은 첫 주제발표에서 “미래 사회는 물리공간과 전자공간을 통합한 새로운 사회로 이같은 환경에 잘 적응하는 자가 성공할 것”이라며 “이제 식품산업에서 ICT, AI, Big Data 등 신기술을 도입할지 여부를 생각하는 단계를 지나 어떻게 도입할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식품산업에 적용할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서 원장은 국내 외식업계 현황을 종합적으로 소개한 뒤 “지금까지 익숙했던 외식산업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아직 모르는 분야를 얼마나 빨리 찾아내고 적용하는지가 중요하다”며 “특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은 겪어보지 못한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우리나라 외식업 경영주들의 강점을 살려 ICT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를 상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원장은 또 외식업 프로세스에서 4차 산업혁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소비자 서비스 분야에 비해 공급과 스타트업 측면의 기술개발 및 활용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초스피드로 발전하는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일 팀장은 매일유업의 빅데이터 활용 현황과 성과 소개와 함께 “식품제조업계의 경우 대부분 생산 및 에너지 정보 수집을 위한 인프라가 미흡하다”며 서비스 플랫폼 개발의 순차적인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인 사업기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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