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셀렉트(Thai Select) 인증 식당 가보셨나요?”

위라씨니 논씨차이(Vilasinee Nonsrrichai) 태국 상무공사관 이인우 기자l승인2017.05.15l974호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위라씨니 논시차이 주한 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이 김스낵 제품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이인우 기자 liw@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에서 가장 높은 기대치를 보인 업종은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2/4분기 전망 88.05)이었다.

이는 전체 업종 평균 72.42에 비해 15.63이나 높은 수치다.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태국과 베트남음식점 등 아시안 음식점이다. 이 가운데 태국 음식점은 세계 3대 수프로 알려진 똠양꿍, 게의 감칠맛에 커리 향을 더한 뿌팟뽕커리 등이 알려지면서 외식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같은 태국 외식메뉴와 식품을 한국시장에 전파하는 중추기관은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실이다. 태국 상무공사관실은 오는 16~19일 일산 킨텍스의 서울국제식품대전(SEOUL FOOD 2017)과 이달 31일부터 6월 4일 태국에서 열리는 태국식품박람회(THAIFEX 2017)를 앞두고 눈코 뜰 사이 없다.

위라씨니 논씨차이(Vilasinee Nonsrrichai) 태국 상무공사관을 만나 태국 음식과 식품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태국 상무공사관실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제일기획 인근 작은 건물 3층에 입주해 있다. 같은 층의 한의원을 찾는 시민들은 상무공사관실 앞을 거쳐 가야 한다. 겉만 보면 직원 10여 명이 일하는 작은 업체 사무실과 같은 모양이다. 하지만 이 곳은 세계적인 식품 수출국인 태국의 대 한국 수출입업무를 진두지휘하는 컨트롤타워다.

태국 고도(古都) 아유타야와 경주시 문화교류 추진

지난해 8월 처음 한국을 찾은 위라씨니 논씨차이 상무공사관은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이다. 한국에서 태국 음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농식품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국의 식품산업에 대한 자부심이 그의 활달한 몸짓에서 배어나왔다.

위라씨니 상무공사관은 한국에 대해 “음식을 즐기는 방식이나 엔터테인먼트산업이 발달한 측면 등에서 태국과 공통분모가 많다”며 “특히 태국인들이 한류 드라마와 K-POP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 친근감이 든다”고 했다.

또 그는 “양국이 경제와 비즈니스 분야에서 윈-윈할 수 있다”며 “한국의 전자산업과 IT산업 등 높은 기술은 태국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위라씨니 상무공사관은 지난 4월 초 싸란 짜른수완 주한 태국 대사 등과 함께 경주시를 방문했다. 당시 태국 측은 투자, 무역 등 경제교류와 함께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한 물꼬를 텄다. 특히 내년 한태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태국과 경주시의 공동행사 개최 방안도 논의했다. 

위라씨니 상무공사관은 “경주가 신라의 문화를 가진 것처럼 태국의 아유타야도 고대 불교문화를 간직한 도시”라며 “양국의 찬란한 문화를 바탕으로 교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태국서 맛본 음식 찾는 한국인 늘어

최근 한국에서 태국 음식이 각광받는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해 태국을 찾은 관광객이 14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100만 명 이상 방문하면서 현지 음식을 즐기게 됐다”며 “귀국 후에도 태국의 맛을 찾는 한국인이 증가하면서 태국 음식점에 대한 투자와 개업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태국 음식점은 약 220개로 집계된다. 이같은 태국음식점 활성화에는 태국정부의 눈에 띄는 정책도 한몫하고 있다. 태국상무관에서 부여하는 인증마크인 ‘타이 셀렉트’(Thai Select) 제도 덕분이란 설명이다.

타이 셀렉트는 자격증을 가진 요리사가 현지 식자재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태국 정부의 기준에 부합하는 음식점을 인증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태국 음식점 가운데 타이 셀렉트 인증을 받은 곳은 6개에 불과하다.

‘Thailand Kitchen of The World’ 일환 사업

타이 셀렉트 인증 업소는 정부로부터 웹사이트를 통한 홍보와 태국식품박람회 무료초청, 각종 홍보 프로모션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위라씨니 상무공사관은 “한국의 외식 관련 전문지 등을 통해 타이 셀렉트제도를 홍보하고 싶다”며 “타이 셀렉트 인증을 원하는 음식점에 대해 미스터리쇼퍼 방식으로 심사하는데 식품외식경제 등과 공동작업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타이 셀렉트 인증 심사는 상무공사관과 부상무공사관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해당 음식점을 방문, 여러 메뉴의 맛과 향, 사용한 식자재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태국 현지의 정체성을 그대로 구현하는 음식점만 타이 셀렉트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야만 태국 고유의 맛을 세계 시장에 그대로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 셀렉트는 태국 정부가 농수산물을 포함한 모든 식자재와 가공식품, 외식 등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Thailand Kitchen of The World’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라씨니 상무공사관은 “Thailand Kitchen of The World는 당초 식자재 및 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었으나 글로벌 시장에 태국 맛의 정통을 알리기 위해 외식분야까지 확대했다”며 “이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타이 셀렉트 인증 식당에서는 방콕에서 맛보는 음식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 위라씨니 논시차이 태국 상무공사관이 태국의 식품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인우 기자 liw@

서울식품대전 35개 태국 업체 참가

이같은 태국의 맛을 한 자리에 모아 한국에 소개하는 서울국제식품대전이 16~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식품대전에는 태국의 35개 식품기업이 참가한다.

부스 참가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개막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태국에서 초청한 셰프가 총 8가지의 메뉴를 직접 만드는 모습을 시연하고 시식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위라씨니 상무공사관은 “개막식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니까 꼭 참석해 팟타이 등 태국의 맛을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식품대전에 참가하는 태국 기업의 대표적인 상품을 알려달라는 부탁에 그는 두리안칩스, 칠리소스 등 소스류, 버진 코코넛오일, 치킨소스, 냉동건조과일, 탄산음료 등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35개 참가업체 중 어느 하나를 빼놓을 경우 공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냉동건조과일에 대해서는 “급속 냉동건조 방식으로 무게는 줄이고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려 간편하게 생과일 그대로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며 “최근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소다와 스파클링와인 등 탄산음료도 한국 시장에서 호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리안 등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열대과일도 주력 상품이다.

쌀·참치통조림 세계 수출 1위 자랑

이번 식품대전에 참가하는 기업은 B2B와 B2C 분야로 나눠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다. 기업간 거래인 B2B는 식자재에 주력하고 소비자 대상 거래를 진행하는 B2C는 식품기업들이 참가한다. 식품관에서는 바이어 미팅도 전개할 예정이다.

위라씨니 상무공사관은 태국 식품과 식자재의 장점에 대해 “자연환경이 뛰어난데다 환경과 지속발전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정책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있다”며 “정부의 꾸준한 지원으로 일시적인 붐을 방지하고 건강한 삶을 이끄는 식품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태국은 쌀과 참치통조림 수출에서 세계 1위의 실적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위라씨니 상무공사관은 “태국의 식품가공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자랑했다. 이밖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할랄식품 생산과 수출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식품시장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위라씨니 상무공사관은 한국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매년 대형마트와 함께 진행하는 수산물 프로모션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홈플러스에서 가진 주꾸미와 망고 판촉행사를 통해 한 달만에 15t 이상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의 식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간편식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데 주목하고 있다. 매출 증가추세가 가파른데다 아직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특히 간편식으로 개발한 팟타이와 새우완탕, 닭꼬치 등의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인 입맛에 맞는 김 가공식품 수출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김을 수입해 김 스낵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역수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어민과 태국 식품기업이 공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낸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쿠팡과 협업을 통해 태국 식품을 판매하는 하는 등 신 유통경로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온라인 판매는 저가시장과 프리미엄시장으로 나눠 제품 종류를 늘리고 있다. 특히 오픈마켓에 적합한 품목으로 스낵을 골라 집중적으로 판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위라씨니 상무공사관은 “이달 말 시작되는 타이팩스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올해는 하이테크를 활용한 식품 트렌드를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인우 기자  liw@foodbank.co.kr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인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회사소개광고문의구독신청제휴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식품외식경제 발행처. 한국외식정보(주)  |  발행인 : 박형희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중대로 17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대표번호 : 02-443-4363   |   Copyright © 2017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   mail : food_dine@foo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