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1인 가구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식 ‘간편 양념 소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간장, 고추장, 식초, 식용유 등에 양념을 조합시켜 바로 요리에 쓸 수 있게 한 간편 양념 소스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간편 양념 소스는 고등어조림 소스는 물론이고 잡채양념, 김치양념, 겉절이양념 등 종류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한 마켓 관계자는 “중요 재료에 소스만 넣으면 바로 요리가 가능하다 보니 젊은층이 많이 찾고 특히 ‘쌍팔년도’ 떡볶이 소스는 매콤한 맛이 특징으로 최근 20~30대, 그리고 40대까지도 즐겨 찾는다”며 “한식에 관심이 많은 일부 타인종들도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들은 분식류 소스보다 찜닭, 닭볶음탕 소스 등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 30대 주부는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간편 떡볶이 소스를 구매해 봤다”며 “양념재료를 일일이 다 구매할 필요 없이 간단히 요리가 가능하고, 재료 조합 비율도 고민할 필요가 없어 더욱 편했다”고 말했다. 떡볶이양념의 가격대는 480g짜리가 3.99~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김치겉절이양념의 경우 조리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소금, 설탕, 매실액 등 6가지 재료 이외에도 다른 양념재료들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간편 양념 소스를 사용하면 이 모든 재료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겉절이 재료에 양념을 부어 3초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기에 매우 간편하다.
아줌마리퍼블릭<사진>의 김치겉절이양념은 310g짜리가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양념 소스 시장의 성장은 한식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일식 및 중식소스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일식 카레 소스, 중식 마파두부 소스도 판매 중이며, 순한맛, 순한매운맛, 매운맛 등으로 분류돼 소비자들의 선택 범위를 더욱 넓혔다. 마파두부 소스는 210g짜리가 1.99~2.99달러에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