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푸드 커넥션 개최, ‘한국 소비자 러브콜’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 개최, ‘한국 소비자 러브콜’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05.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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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체결 후 뉴질랜드 식음료 한국 수출 급증

친환경 청정국으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뉴질랜드가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식음료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이하 NZTE)은 오는 30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와인과 유제품, 수산물, 꿀, 청과류, 육류, 제과 등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제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에 참여한 뉴질랜드 업체들은 국내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2년 상무참사관으로 부임해 올해 6년 차를 맞고 있는 라이언 프리어(Ryan Freer) NZTE 상무참사관<사진>은 매년 개최되는 푸드 커넥션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라이언 상무참사관은 “2015년 12월 한국과 뉴질랜드의 FTA 발효 후 한국에 수출된 뉴질랜드 전체 식음료 부문은 5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며 “유제품과 청과물, 수산물, 육류 등 각 제품군이 골고루 성장했으며 앞으로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과 한국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선호도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FTA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뉴질랜드 와인의 경우 FTA 발효 후 무관세 혜택에 전년 대비 32%가 증가했고 맥주도 관세 인하 효과로 전년 대비 77%로 껑충 뛰었다.

수출 품목 중에는 육류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디저트 시장의 성장세에 기인한 버터와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도 고무적인 결과다. 또한 체리와 키위, 아보카도 등의 청과물도 급증세를 보여 뉴질랜드 식품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라이언 상무참사관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 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누카 꿀’과 ‘기센 와인’ 등 다양한 제품들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제2, 제3의 제스프리와 같은 친숙한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는 언제든지 한국의 다양한 식음료 업체들을 파트너로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뚜기의 경우 1997년부터 뉴질랜드에 제조 공장을 세우는 등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식음료 제조분야 25%가 외국 자본일 만큼 문호가 개방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수출 증대는 뉴질랜드 식음료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깐깐함은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수준이기에 한국 시장에서 통한다면 곧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공식이 성립한다는 얘기다.

라이언 상무참사관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맛과 안정성, 더욱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결국은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뉴질랜드의 대표 품목인 양고기를 한국 시장에서 활성화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등 뉴질랜드 식음료의 새로운 경험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 대기 환경에 뉴질랜드 이민을 알아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자 라이언 상무참사관은 “뉴질랜드의 긍정적 이미지가 미세먼지로 간접 홍보된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다”며 “한국인들이 뉴질랜드하면 식음료를 먼저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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