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제주도 부동산 투자에 가속 폐달을 밟고 있다. 지난 8일 제주지방법원 경매2계가 진행한 경매에서 더본코리아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소재한 더본호텔 인근 부지와 건물을 16억8천만 원에 낙찰 받았다.
해당 부지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면적 1395.33㎡에 연면적 851.47㎡의 3층 건물도 포함됐다. 건물은 2005년에 지어졌고 펜션과 식당, 상가 등으로 사용해왔다. 감정평가액은 16억1695만 원으로 더본코리아는 1차 경매에서 감정가의 104%를 써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5년에도 제주시 도두동 신사수마을회 명의의 공유재산인 옛 신사수마을회 복지회관 부지와 건물을 20억 원에 매입하는 등 서귀포시에 그치지 않고 제주시까지 반경을 넓혀나가는 등 토지 매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지속적인 투자를 두고 더본호텔과 아우른 시너지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더본호텔은 지난해 더본코리아가 지은 특2급 호텔이다. 서귀포시 색달동에 소재했으며 객실 139개를 보유하고 있고 호텔 안에 커피브랜드 빽다방 등 자사 외식브랜드 매장이 들어가 있다.
더본코리아는 서울 논현동 영동시장에 한신포차를 시작으로 다양한 매장을 운영하면서 공고한 상권을 구축하고 있다. 이미 영동시장 상권 조성 효과를 봤기 때문에 비슷한 모델로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한편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748억 원에 영업이익은 197억 원, 당기순이익은 192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41.1%, 80%, 176.5%의 고공 행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