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 뭉친 회원 힘 모아 경제 6단체 진입 추진!”
“똘똘 뭉친 회원 힘 모아 경제 6단체 진입 추진!”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5.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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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한국외식산업협회 제6대 상임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지난 4월 11일 ㈔한국외식산업협회 제6대 상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011년 3대 상임회장을 맡은 뒤 7년째 연임하며 한국외식산업협회를 이끌어갈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 2008년 출범한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올해 20만 회원 달성과 경제 6단체로 도약하기 위한 날갯짓을 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은 말같이 쉬운 일이 아니다. 조직사업과 회원사업, 회원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탄탄한 프로그램, 그리고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또 국내 외식산업 양대 법인단체 중 하나로서 정부 정책을 현장에서 수행하는 한편, 업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책무도 안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짐을 떠안게 된 윤 상임회장을 제너시스bbq그룹 본사에서 만났다.

▲ 지난 4월 2011년 이후 7년째 한국외식산업협회 상임회장으로 선출된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외식산업인의 발전에 관한 비전을 얘기하고 있다. 사진=김상우 기자 ksw@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지난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위생교육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뒤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다. 같은 해 9월 PC와 모바일을 이용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면서 외식업 경영주와 종사자가 점포를 비워야 하는 집체교육의 틀에서 벗어났다.

온라인 식품위생교육은 외식업계의 큰 호응을 얻는 한편, 한국외식산업협회가 대내외에 크게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외식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수행기관과 식품산업분야 전문 직무역량 및 현장맞춤 교육과정 운영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외식산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필요한 교육사업에 매진해온 결과다. 외식과 식품산업 관련 교육사업은 한국외식산업협회의 인적·조직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다. 윤홍근 상임회장은 이를 토대로 경제 6단체 진입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지난 2011년 한국외식산업협회 상임회장으로 취임하고 7년을 맞이하는데 소회는?
“올해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창립 9년을 맞았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그동안 집행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회원들의 노력으로 이제 10만 회원을 넘어 20만 명의 회원이 몸담은 외식산업인의 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희생과 봉사가 필요했다. 수많은 회원 여러분이 이를 감당해 왔기 때문에 협회의 놀라운 발전이 가능했다고 본다. 이러한 성장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지속성이 필요하다. 물론 장기간 한 자리에서 봉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때로는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협회를 발전시켜야 하는 사명과 회원들의 염원 때문에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김현호 이바돔 대표를 공동회장으로 모시면서 부담을 덜게 됐다. 김 공동회장과 함께 협회의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그동안 이끌어 온 한국외식산업협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외식산업인’의 권익 향상과 외식산업 발전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7년 발기인 모임을 가지면서 태동했다. 발전의 선순환구조는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산업진흥에 관한 사업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업계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또 협회는 기업형 외식업체는 물론 식품제조·유통업체, 주방기기·기물업체 등 외식산업 관련 분야에 문호를 개방, 상생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외식업체의 해외진출 지원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우리 외식산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교육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국민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외식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제 창립 9년째를 맞게 된 만큼 더 크게 도약해 국내 대표적 외식산업 단체로 자리 잡게 됐다.”

▲앞으로 외식산업인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할 사업은?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식품위생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일반음식점 및 위탁·집단급식소 회원을 대상으로 법정의무교육인 식품위생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정책과 외식업계 발전을 이끌어 왔다.

앞으로도 전문기관으로의 외식산업 발전에 필요한 여러 전문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해 무엇보다 회원들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 개선 및 회원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적으로는 회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외적으로는 관련 정책을 개선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특히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음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한국외식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외식업계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지회㈔를 설립할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회원 권익보호와 매출증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

▲지난해 청탁금지법 시행과 경기부진 등으로 외식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외식산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청탁금지법은 반드시 기준을 대폭 완화하거나 음식물 가액범위 부문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 우리 민족은 음식을 나누며 관계를 돈독히 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미풍양속을 가져왔다.

이를 부정한 청탁으로 몰아세우면서 외식업계뿐만 아니라 농수축산업계 모두 상상을 뛰어넘는 피해를 입고 있다. 국민생활과 산업현장의 실태를 무시한 정책은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

한국외식산업협회는 법 시행을 앞두고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회에 음식물 가액범위 상한선 완화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같은 노력을 앞으로 더욱 강화해 빠른 시일 안에 바로잡도록 하겠다. 경기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회원들과의 결속력을 높여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외식산업인은 명확한 목표와 신념을 바탕으로 위기를 벗어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한국외식산업협회는 회원들의 이같은 노력에 힘을 보태는 사업을 펼쳐나가겠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5만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bbq는 지난 2003년부터 13년 동안 꾸준히 해외진출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쏟아 부은 투자금액만 어림잡아도 3천억~4천억 원이다.

항간에서는 해외사업 부진설 등 과장된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재 우리 매장이 나가 있는 나라만 32개국이고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나라는 56개국에 이른다. 물론 처음 중국에 진출했을 때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당시 세계 어디서나 한국이란 나라를 잘 몰랐고 치킨을 팔겠다는 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 처음 해외로 진출하면서 현지 인허가 문제와 인테리어, 법률, 각종 위생문제 등 매장 개장에 앞서 처리해야 할 난제가 수두룩했다. 해외진출에 나선 뒤 마치 ‘강원도 화전민'과 같았다.

기반이 전혀 없는 강원도 산골로 혼자 들어가 가파른 비탈의 땅을 맨손으로 긁어내고 호미로 바윗돌을 골라내 이제야 겨우 씨를 뿌릴 수 있는 밭을 일구었다. 이제 씨를 뿌리는 단계다.

하지만 중국은 매우 비옥하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은 땅이다. 웬만한 나라만큼 큰 성과 자치구가 무려 32개에다 인구 20만 명 이상의 도시가 3천여 개다. 이들 도시에 bbq 매장 3개씩만 진출시켜도 9천개의 매장이 들어서는 셈이다.

미국 시장도 최근 오픈한 뉴욕 맨하튼 32번가 매장을 중심으로 미국 내 점포수가 2600여 개인 크로거 등 대형마트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2020년 5만개 매장’ 목표는 포기할 수 없는 숙명이다.”

▲정부의 외식산업 육성 정책에 바라는 점은?
“정부는 외식산업이 2014년 기준 연간 84조 원의 시장으로 성장한 만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후방산업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 국산 식재료로 소비확대 등 농수축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주력하는 일자리 늘리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력양성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현장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는 외식업계의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한다.

특히 외식산업은 청탁금지법과 장기 경기침체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정부기관들이 인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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