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조업체에서 안전한 식품을 제조하는 것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산업체에서 안전한 식품을 제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스템이다. HACCP은 세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안전한 식품을 만드는 방법으로 제조 공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철저한 위생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금은 HACCP이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소비자들에게는 아직까지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단순히 HACCP이 뭔지를 알리는 홍보도 중요하지만 HACCP의 중요성과 안전성에 대한 종합적인 홍보가 이뤄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식약청에서는 금년도에 HACCP 제도의 홍보를 위해 대형할인매장 특판코너 운영, 주부대상 홍보 동영상 제작·배포,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홍보, 어린이 위생교실, HACCP 공장견학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축산물 가공품을 제외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가공식품업소의 HACCP 적용 지정업소는 228개소로 지난해에 비해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전체 업소로 보면 아직도 더 많은 업소들이 지정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에서는 “어묵류 등 6개 식품에 대한 HACCP 의무적용사업이 올해부터 2012년 까지 연 매출액 및 종업원수를 기준으로 단계별로 시행됨에 따라 2012년도에는 약 1350개의 HACCP 적용업소가 지정·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HACCP의 도입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최근 식품사고 경향이 대형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HACCP 도입 시 산업체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우선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전성이 높은 제품은 고객에게도 호감을 주기 때문에 매출이 신장되고, 사업 확대로도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작업효율이 오르며,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고 비용절감도 가능하며 전체적으로 회사의 신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HACCP 도입과 관련하여 업체에서 기본적인 시설의 보수 등 일정 경비는 필요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작업실의 레이아웃, 작업방법, 위생관리, 교육 등의 소프트웨어다. 이런 요소들은 업체가 노력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또한 식약청에서는 HACCP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비용 지원사업, 교육비 지원 등을 하고 있어 도입을 희망하는 업체에서는 이를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며, 영세 사업자에 대한 기술지원을 위해 HACCP 기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곳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식품산업체에서 HACCP을 도입하는 것이 식품안전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여건에서 HACCP의 도입은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보이며, 이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을 공급함으로써 식품산업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정부에서는 HACCP 도입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와 함께 영세한 영업체를 위해 GHP(Good Hygienic Practice, 모범위생규범)를 개발하여 보급하는 사업도 병행하여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위생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지금, HACCP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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