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 2천억 원 투자, 주요 도시 슈퍼마켓 1만1천여 곳 판매
버거의 본고장 미국에서 고기를 전혀 넣지 않은 ‘채소버거’가 인기몰이 중이라고 미주 중앙일보가 최근 전했다.
‘임파서블 푸드’와 ‘비욘드 미트’ 등에서 만든 채소버거는 현재 LA에 있는 ‘우마미 버거’ 체인점 9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앞으로 체인 레스토랑과 식료품 스토어 등에도 보급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구글 벤처스로부터 1억8천만 달러(약 2천억 원)를 투자받은 두 회사는 육류가 아닌 콩과 채소를 이용해 패티를 만들어 채식주의자 및 환경 보호주의자 등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제품 개발에는 10년이 넘게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제품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등에 있는 1만1천여 개의 수퍼마켓에 판매되고 있다.
패트릭 브라운 임파서블 푸드 설립자는 “지금은 채식주의자 등 육식을 하지 않는 4%의 인구들을 타겟으로 하지만 이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기맛을 통해 음식을 즐기는 인구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육류업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현재 소고기 소비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2025년까지 총 11.7%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업체는 아직은 다소 비싼 가격 문제를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보고 있다. 현재 채소버거의 패티는 5.99달러로 우마미 버거에서는 완제품 버거를 16달러에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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