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후원 ‘파란학기제’ 재조명
오비맥주 후원 ‘파란학기제’ 재조명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06.0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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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 지명으로 관심 증폭
▲ 김도훈 오비맥주 대표(왼쪽)와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지난해 3월 ‘파란학기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되면서 그가 시행한 ‘파란학기제’ 등이 재조명 되고 있다. 파란학기제는 오비맥주가 청춘에게 힘을 주기 위해 적극 후원한 사업이다.

김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될 경우 파란학기제와 ‘애프터유’ 등의 사업이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경은 10조 원 규모로 편성돼 국회에 제출하며 공무원 1만2천 명 신규 채용, 교육·산업·고용·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이 담길 예정이다.

김동연 후보자, 대학생 꿈과 도전 응원

파란학기제는 김 후보자가 지난해 도입한 제도로 학생 스스로 하고 싶은 공부나 활동을 중심으로 도전 과제를 설정해 학교 승인을 받으면 과목으로도 만들어져 학점이 부여된다. 

이름은 아주대의 상징색인 파란(아주블루)색에서 빌려왔다. 꿈과 도전을 상징하며 ‘알을 깬다’라는 뜻도 담고 있다.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틀과 세계를 깨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취지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월에 출간된 저서 ‘있는 자리 흩트리기’에서도 이 파란학기제에 언급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저서에서 파란학기제를 통해 신설된 과목도 정리했다.

국제화 분야에서 ‘동남아시아 취업·창업 프로그램’, ‘해외기업 체험 프로그램’과 취업·창업·발명 분야에서 ‘3D프린팅을 활용한 기술 기반 하드웨어 창업’,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제작 및 론칭’, ‘우리만의 모바일웹 서비스 개발, 웹앱으로 출시’, 방송·요리·여행 분야 ‘5대양6대주 요리를 통한 문화 이해’ 등이 신설됐다.

파란학기제는 오비맥주의 ‘카스 후레쉬’ 캠페인과 인연이 깊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초부터 대표 브랜드 카스 후레쉬를 통해 청춘 응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도전하는 청춘과 함께하는 맥주’를 콘셉트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암울한 현실에 자포자기하기 쉬운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부딪쳐라 짜릿하게’라는 카피와 함께 TV광고를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카스의 청춘 응원 캠페인이 호응을 얻자 역시 청년 문제에 관심이 많던 아주대 측에서 오비맥주에 협업을 제안해 성사됐다. 지난해 3월 오비맥주와 아주대는 각각 김도훈 대표와 김 후보자가 참여한 가운데 파란학기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오비맥주는 아주대의 파란학기제 운영을 지원했다.

“뜻 같다” 오비맥주, 파란학기제 적극 지원

오비맥주는 전문가 멘토단을 조직해 지난해 6월까지 아주대 2016학년도 1학기 ‘파란학기제’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팀의 문제 해결을 위한 멘토링을 제공했다. 학기 우수 수료자에게는 장학금도 수여하고 참가 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하고자 발대식 및 수료식 등 각종 행사와 디지털 홍보 활동 등도 함께 지원했다.

김 후보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내고 야간대학에 다니면서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위 관료까지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청년들의 꿈과 희망, 현실문제에 특별히 관심이 높았다.

김도훈 오비맥주 대표는 MOU 체결식에서 “아주대의 도전에 대한 교육 철학과 TV광고와 캠페인을 통해 젊은이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는 오비맥주 카스의 브랜드 콘셉트가 정확히 일치한다”며 “이처럼 의미 있는 학기를 오비맥주가 응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우리 젊은이들이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오비맥주는 이밖에도 실질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본사는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는 공헌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피 라이브러리’ 캠페인이 눈에 띈다. 해피 라이브러리는 전국의 낡은 지역아동센터의 시설 개선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사업을 처음 시행한 지난해 3곳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 5월 충북 청주에 있는 행복나무 지역아동센터의 시설 개선을 후원했다.

도서 기부 협약을 맺은 대교로부터 도서 400권도 기증받아 전달했다. 또 청소년 음주 예방과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등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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