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아워홈‧삼성웰스토리, 베트남 3파전
CJ프레시웨이‧아워홈‧삼성웰스토리, 베트남 3파전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06.05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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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계열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업체들이 베트남에서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이들은 물류센터 건립은 물론 신규 사업장 수주 확대 등 시장 개척과 동시에 선점 효과를 노리고자 각축을 벌이고 있다. 

▲ 베트남 호치민 빈증성 인근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 착공 모습.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CJ프레시웨이, 베트남 식자재 유통 개척

CJ프레시웨이는 지난 30일 베트남 호치민 북부 빈증성 인근 약 1만㎡(3천 평) 규모 부지에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올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가 취급하는 모든 식자재의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저온상태로 보관·유통할 수 있는 콜드체인시스템의 적용은 물론 전처리장을 배치해 물류센터에 입고되는 식재의 품질 위생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물류센터 내 별도의 식품 분석실을 마련하면서 모든 상품의 미생물 분석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식품 안전의 이중 방어막을 친 셈이다. 

CJ프레시웨이는 물류센터 건립으로 베트남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하루 5만 식 이상의 단체급식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식자재 보관과 안전성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특히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수입육 저장량을 대폭 늘릴 수 있어 현지 유통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물류센터의 핵심 중에 하나는 식자재 안전을 책임질 식품 분석실”이라며 “국내에서 이미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CJ프레시웨이의 식품안전 역량을 베트남에 그대로 이식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2년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10개 사업장을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베트남 최대 외식기업인 ‘골든게이트’와 계약을 맺고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수입육을 유통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최대 국영 유통기업인 ‘사이공트레이딩그룹’에는 국내 농가의 제철 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베트남에서 4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700억 원대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이다. 

▲ 아워홈이 베트남 하이퐁 소재 LG이노텍 생산공장 내에 오픈한 베트남 1호 급식 사업장. 사진=아워홈 제공

삼성웰스토리-아워홈, 조기 안착 ‘파란불’

삼성웰스토리도 지난 2월부터 베트남 하노이에 약 5600㎡(1700평)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에 들어가 올 하반기 공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의 물류센터도 콜드체인시스템의 적용 등 식재 안전성 확보를 방점으로 찍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2015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재 35개 위탁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86억 원의 매출을 올려 단기간에 시장 안착에 성공한 모습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완공되는 물류센터는 베트남 최초의 콜드체인시스템 적용으로 현지 식자재 유통 시스템 구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베트남은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 단체급식이 한식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 역시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달 5곳의 신규 위탁 사업장 수주에 성공했다. 

아워홈은 지난달 베트남 하이퐁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고 이 지역에 신설된 LG이노텍 생산공장 내 구내식당을 운영하면서 첫발을 내딛었다. 하이퐁 LG이노텍점은 하루 500명의 식수로 공장 인력 충원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 1천 식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아워홈은 현지 메뉴 표준 레시피와 운영 매뉴얼 구축 등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베트남 사업을 조기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다. 현재 하이퐁 LG이노텍점은 현지식 메뉴를 제공하는 ‘브이푸드’(V-Food) 코너와 쌀국수 등 면요리 중심의 누들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지인들 사이에서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인 영양사와 조리사를 현지 파견해 정통 한식을 선보이는 ‘케이푸드(K-Food)’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현지식과 한식을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아울러 철저한 식품 안전 관리와 선진 운영시스템으로 아워홈만의 차별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6.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6.4%의 성장률이 점쳐진다. 비약적인 경제성장률과 함께 2020년 중산층 규모는 4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체급식시장의 규모도 커져 올해 약 2조4천억 원대 규모라는 업계 추산이다. 2020년에는 3조5천억 원대까지 성장하는 등 연평균 13%의 가공할만한 성장률이 확실하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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