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지난달 26일 컨템포러리 브런치카페인 ‘에이치오븐(h’_Oven)’을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에 오픈했다.
에이치오븐은 현대그린푸드 기업 이니셜인 ‘h’와 베이커리‧브런치를 만들 때 필요한 장비인 ‘오븐’의 합성어다. 맛있는 음식을 항상 따뜻하게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에이치오븐은 30~40대 여성들을 주 타깃층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품격 있는 메뉴, 편안한 공간 창출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매장에서 제공하는 베이커리 모두 매장에서 직접 구워 제공한다. 탕종식빵을 이용한 토스트, 파니니샌드위치, 샐러드, 수플레 팬케이크 등 브런치 메뉴 14종과 각종 음료와 잘 어울리는 베이커리 15종을 판매한다.
베이커리와 함께 풍성한 크림폼을 이용한 특화 커피음료, 유기농 원당의 과일청으로 만든 에이드, 어린이 전용 음료인 베이비 과일라떼, 프랑스 발노라 초콜렛을 직접 녹여 만든 핫초코는 에이치오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 메뉴다.
이번 에이치오븐 매장 입점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오픈과 맥을 같이 한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과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으로 채워진 ‘전문몰’ 등 36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최신 F&B 트렌드를 접목한 ‘푸드스트리트’도 문을 열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테스트 성격의 외식 매장을 꾸준하게 내고 있다. 지난 1985년 론칭한 ‘한솔냉면’이 첫 외식 브랜드로 현재 6개점이 운영되고 있다. 2007년 론칭한 초밥전문점 ‘본가스시’는 15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파인다이닝 스테이크 전문점인 ‘에이치 450’(h’_450)은 2011년 오픈해 4개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내 푸드코트인 ‘에이치 키친’(h’_Kitchen)은 2013년 문을 열어 현재 14개를 운영 중이다.
2015년에는 호텔 출신의 전문 셰프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뷔페 메뉴를 선보이는 ‘에이치 가든’(h’_Garden)을 오픈해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선보이고 있다. 같은 해 베이커리, 피자, 파스타, 와인, 커피, 초콜릿 등 14개의 이탈리아 대표 메뉴와 천여 개의 식자재를 판매하는 복합매장인 ‘이탈리’(Eataly)와 운영 독점계약을 체결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탈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점 후 아직까지 추가 오픈은 없다.
그해 덴마크 주스&커피 브랜드 ‘조앤더주스’를 들여와 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컵케이크 열풍을 몰고 온 ‘매그놀리아베이커리’도 추가로 선보여 4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전략에 따라 매장을 확대하거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입점 고민이 크지 않다는 것이 현대그린푸드 외식 사업의 최대 장점”이라며 “흥행에 개의치 않고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으나 매장 운영의 지속 관리 등 치열함이 떨어져 대중성 확보에 힘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