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제일홀딩스 이달 말 코스닥 상장
하림그룹 제일홀딩스 이달 말 코스닥 상장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6.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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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모집 공모금액 총 4600억 원, 소비 트렌드 맞춰 즉석식품에 주력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 등을 자회사로 둔 제일홀딩스가 지난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 말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날 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는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사로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하림그룹은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 발전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어 “곡물에서 식탁에 이르는 전 가치사슬을 통합 관리하고 이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주요 핵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제일홀딩스는 지난 1950년 4월 1일 설립돼 2011년 1월 1일 물적분할과 분할합병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했다. 종속된 회사는 지난 3월 말 기준 총 74개로 이 중 해외법인은 34개다.

주요 자회사는 지주사인 하림홀딩스와 닭 가공업체인 하림, 사료업체인 제일사료, 홈쇼핑 업체인 엔에스쇼핑 등으로 6개 주력 계열사가 상장돼 있다. 이들 주력 계열사는 곡물유통, 해운, 사료, 축산, 도축가공 유통에 이르는 7개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일홀딩스의 매출 실적은 2014년 해외를 포함해 5조 원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는 7조5천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2015년에 총자산 4조4천억 원의 해운사 팬오션을 1조80억 원에 인수, 제일홀딩스의 다른 계열사들보다 차지하고 있는 자산가치나 실적 비중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학림 전무는 “사료 시장은 제일홀딩스의 매출과 이익 비중이 크지 않지만 역할 면에서는 전체 밸류 체인 관리입장에서 중요하다”며 “소비 측면에서 보면 구매 채널이 모바일, 티커머스, 쇼핑몰 등으로 확산되면서 축산품 식품 구매가 증가하는 것 역시 성장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제일홀딩스 측은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료·양돈·양계산업의 경쟁력을 해외사업 진출의 발판으로 현재 미얀마 등  5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에서 3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와 별개로 2011년 미국 닭고기 시장에  진출, 올해 매출 450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식품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간편식 시장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전무는 "간편 조리식 및 소량 단위의 소비 급증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미트 개념의 제품 구성에서 식품 분야의 제품 구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반찬류, 환자식, 노인식 등을 집중 개발해 B2C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계열사인 NS홈쇼핑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홀딩스의 공모 주식수는 2038만1천주로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희망가액은 2만700~2만27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4218억8천만~4626억5천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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