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에 소개되던 전통향토음식 DB가 카카오 등 새로운 유통 플랫폼에 진출해 국민의 모바일 활용에 도움을 주게 됐다. 전통향토음식 DB는 앞서 Daum, Naver, 특허청 전통지식포털사이트 등에 탑재돼 우리 전통음식에 대한 지식을 제공해 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4월 말부터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의 ‘카카오톡 장보기’에서 활용이 가능한 전통향토음식DB를 제공, 데이터 수정 등을 거쳐 현재 본격 사용 중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최근 선보인 ‘카카오톡 장보기’는 과일가게, 야채가게, 생활관련 물품 등이 대형마트와 연계돼 식재료를 선택하면 다양한 조리방법이 제공되고 구매도 가능하다.
장보기에서 수록된 음식은 한식, 양식, 퓨전음식 등으로 농진청에서 제공한 DB는 전국의 지역별 특색 있는 향토음식의 조리방법 등 1400여종이 사진과 함께 서비스 되고 있다.
전통향토음식 DB는 국가차원에서 사라지고 있는 식문화 자원의 조사·발굴·통합을 위해 지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간 전국에서 조사한 자료로 향토음식 3250종의 정보가 구축돼 있다. 그동안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koreanfood.rda.go.kr)에서 지역별, 음식 종류별 검색 기능 등을 제공했고 모바일의 식재료 구매와 연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진청은 이밖에 ‘전통향토음식 국·영문 DB’, ‘국가식품성분DB’, ‘종가와 종가음식 DB’, ‘플라보노이드 성분 DB’, ‘기능성 소재 DB’, ‘전통주 DB’, ‘농식품 소비 트렌드’ 등 다양한 식품분야의 빅테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4차 산업시대 준비를 위해 전통향토음식 컨텐츠를 확충해 DB 활용도를 높이고 미래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민간영역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