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우박 등 일기불순이 이어지면서 과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달 과실 물가지수는 2013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7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수박, 참외 등 여름철 대표 과일들의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우박, 가뭄 등의 피해로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 물가지수의 경우 5년마다 기준 가격을 재산정하며 올해 물가지수는 2015년을 기준으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은 기상 호조 등으로 과일류 가격이 낮았고 이를 기준했기 때문에 올해 과일 물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수박의 경우 전국적 재배면적 감소와 당도가 높아져 찾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최근 가격이 올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달 초 발생한 우박 피해는 8월 출하지역인 경북 봉화, 영주 등에서 주로 발생, 7월 이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참외는 3~4월 조기출하의 영향으로 지난달 일시적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이달부터 고온 현상이 지속돼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전국적인 장기 가뭄에 대한 언급이 없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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