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 업’ 빙그레 아카페라, 커피시장 새로운 강자
‘사이즈 업’ 빙그레 아카페라, 커피시장 새로운 강자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06.2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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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0억 원 매출, RTD커피 대표 브랜드 자리매김

2000년대 중반 들어 커피음료 시장이 매년 2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는 등 식품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등극한 가운데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이 각광받으면서 각 업체들마다 소비자 입맛 잡기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음료 시장의 강자인 빙그레도 2007년부터 새로운 커피음료 제품을 개발하고자 본격적인 R&D에 들어갔다. 전문화된 생산시설과 노하우 등 든든한 인프라가 뒷받침하고 있었지만 시중의 기존 제품과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를 꾀할지 장고를 거듭해왔다.   

당시만 해도 RTD 커피음료 제품은 컵 형태가 대세를 이룬 터다. 다만 컵 커피라는 고정된 틀 안에서만 움직였을 뿐 대다수 업체들이 용기 디자인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다. 빙그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새 방향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용기 디자인을 주목했다. 

이렇게 빙그레의 RTD커피 ‘아카페라’는 Asepsys-무균시스템을 적용한 PET-용기에 담긴 커피음료로 탄생했고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짧은 기간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캔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리고 무균충전시스템 설비를 적용, 맛과 품질을 장기간 보존 가능케 했다. 아케페라는 이태리어로 ‘커피와 함께’라는 뜻을 담고 있다. 

빙그레 아카페라의 원두는 아라비카 원두다. 약 1년여에 걸쳐 세계 각지의 원두커피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감칠맛이 뛰어나고 향이 풍부한 아라비카 원두가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됐다는 결론을 얻었다.

커피는 원두에 열을 가열해 볶는 과정인 로스팅을 통해 커피의 향을 결정한다. 빙그레 아카페라는 ‘프렌치 로스팅’을 통해 잡미를 최소화하고 커피의 깊은 맛을 강조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빙그레 아카페라는 지난해 기준 약 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RTD커피음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서 원두를 확보하고 로스팅, 배합비 조절 등 각 원두마다 여러 특성에 맞춰 오랜 기간 테스트를 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최근 커피음료 시장에 불고 있는 가성비, 가용비 트렌드를 반영해 아카페라 사이즈업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용량 커피 음료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천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400% 신장했다. 같은 기간 전제 커피음료 시장이 약 18.6%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새롭게 출시한 아카페라 사이즈업 제품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로 커피 전문점의 인기 사이즈인 Tall size와 비슷한 용량(350㎖)을 적용했다. 각각 브라질,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고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카페라떼는 당을 각각 50% 줄였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2천 원으로 ㎖당 가격 비교 시 최저 수준이다. 

빙그레는 관계자는 “아카페라는 PET 병이라는 독특한 포장소재와 편이성, 뛰어난 맛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며 “이번에 출시한 아카페라 사이즈업을 통해 대용량 커피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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