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로서리 스토어가 집값 올린다
미국, 그로서리 스토어가 집값 올린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6.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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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조·홀푸드 1마일 반경 주택가 140% 인상

미국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질로(Zillow)’ 닷컴은 트레이더조와 홀푸드 같은 그로서리 스토어(grocery store)가 공원이나 대중교통 등 사회 기반시설에 비해 집값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미주 중앙일보는 질로닷컴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 1997년과 2014년 사이 트레이더조나 홀푸드에 인접한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전국 평균보다 더 높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질로닷컴이 트레이더조가 위치한 전국 451곳과 홀푸드가 있는 375곳의 반경 1마일 내에 위치한 280만 채의 집값을 분석한 결과,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트레이더조 인근 주택의 중간가는 40만6600달러로 1997년에 비해 148%나 급등했다.

홀푸드의 경우에는 37만6200달러로 140%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중간 주택가격 상승률인 71%와 비교하면 거의 2배나 더 인상된 것이다. 트레이더조와 홀푸드가 동네에 들어오면 집값이 오른다는 걸 바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또 두 업체의 190개 스토어 오픈날짜를 기준으로 문을 열기 21개월 전 지역 집값과 개업 18개월 후의 주택가격 변화를 추적·조사하기도 했다. 결과는 그로서리 체인이 없었을 때 해당 지역 주택가격의 평균 상승률은 2%였지만 오픈 18개월이 지나자 상승률이 4.5%로 2.5%포인트나 높아졌다.

질로닷컴 관계자는 “고급 그로서리 스토어의 입점은 동네 집값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지역 개발 초기나 개발 예상 지역에 스토어를 열 경우 집값 상승을 더 빠르고 더 높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심지어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가격 상승세가 뒤처진 곳에 트레이더조나 홀푸드가 문을 열면 그 지역의 집값이 다른 지역의 집값을 앞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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