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식자재유통협회(KFDA: Korea Foodservice Distributors Association, 회장 양송화)가 출범 2달을 맞아 회원사 확대와 역량 강화 등 보폭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KFDA는 35조 원의 국내 식자재 유통 사업의 선진화를 일조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4월 26일 설립됐다. KFDA의 전신은 IFDA Korea(북미식자재유통협회 한국지사)로 운영해왔고 KFDA는 IFDA Korea 사업을 흡수했다. 북미 3대 협회인 북미식자재유통협회(IFDA)는 미국 워싱턴에 소재해있으며 KFDA는 앞으로 IFDA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지속 유지해 해외 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수출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현재 KFDA 주요 회원사는 CJ프레시웨이, 삼양사, 아모제푸드시스템, 엠즈푸드시스템, 대상베스트코, 장보고식자재마트 등이며 앞으로 회원사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KFDA 측은 “국내 식자재 유통 산업은 약 35조 원(외식업소 식자재 납품 기준) 규모로 가정식을 위한 리테일, 외식 산업과 함께 식품산업 내 가장 큰 시장 중에 하나”라며 “아직까지 국내 식자재 유통 산업은 개인 및 소기업 중심의 시장으로 복잡한 유통 단계, 무자료 거래 등 전통적 거래 관행과 식품안전관리 체계 미흡, 전문 식자재 부족 등으로 외식업체들의 경영 부담과 국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에 어려움을 주는 등 국가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식자재 유통 산업을 고도화시키면서 전반적인 식품산업의 발전과 안전관리체계가 구축됐다”며 “산지부터 외식업체까지 식품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식자재 산업의 선진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식자재 유통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와 산지, 제조, 외식 등 산업 내 밸류 체인(Value Chain)에 위치한 주요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FDA는 앞으로 △선진 식품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식자재시설 등록제 구축 △산지와 식탁까지 식품이력추적 및 관리 △콜드 체인 등 식품안전관리 사업과 산지직거래, 공동구매, 수출지원 등 실질적인 사업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한 먹을거리(식자재)와 글로벌 식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B2B 식품안전관리체계 구축 △식자재 산업 유통구조 혁신 등을 통한 산업 선진화 달성 △참여 회원 기업의 성장 및 발전 지원 등 3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마크 알렌 IFDA 대표이사는 “IFDA는 KFDA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의 산업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IFDA 미국 회원사는 60조 원 규모의 Sysco와 30조 원 규모의 US Foods 등 리딩 기업이 회원사로 속해있고 한국 기업과의 열린 대화로 발전적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