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승용 전 농진청 차장, 청장으로 복귀

공직 40년 만에 1급 오른 고졸신화 주인공 이인우 기자l승인2017.07.18l9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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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승용 농촌진흥청 청장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에서 물러나 전북대 원예학과 초빙교수로 옮겼던 라승용 전 차장이 청장으로 복귀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지난 17일 라 청장 등 차관급 8명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박 대변인은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지명자는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농촌진흥청 차장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 발전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를 성공적으로 실천한 적임자“라고 밝혔다.

라 청장은 지난 1976년 고졸 9급 공무원으로 농림부 국립농산물검사소에서 공직을 시작한지 37년만인 2013년 1급 농진청 차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근성’과 ‘뚝심’으로 자수성가, 후배 공무원들의 ‘롤모델’로 알려져 왔다.

전북 김제출신으로 김제중앙초, 김제중을 거쳐 집안 사정상 장학금을 받고 김제농고에 진학했다. 이후 서울에서 농림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 공직에 발을 디뎠다. 1981년 고졸 출신이 단 2명인 농진청 농약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책임감 하나로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당시 방송통신대학 농학과에 입학 농촌 현장과 연구소를 오가며 공부한 탓에 10년만에 졸업장을 받았다.

이후 농약연구소에서 연구관 승진시험에 합격했고 부산 원예연구소, 수원 원예시험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고려대 농학과 대학원에서 원예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농진청의 전주혁신도시 이전을 총괄하는 지방이전지원단장을 맡아 농업분야 R&D 기관 집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농진청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농민들과 땀 흘리며 함께 일했던 라 청장의 화려한 복귀를 반기고 있다. 퇴임 직전까지 농진청 지방 이전을 마무리하면서 산하기관 업무는 물론 직원들과의 스킨십이 강해 조직 발전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이인우 기자  li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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