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진격의 외식 … 신규 브랜드 잇단 론칭

외식사업 키우기 '야망' 김상우 기자l승인2017.08.04l9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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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SNS을 통해 신규 외식 브랜드 론칭을 알리는 등 외식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 신세계푸드 지원사격에 열정을 쏟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블스다이너 상표 디자인을 게시했다. 그는 “아직은 비밀”이라며 새 브랜드 론칭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미국 가정식에 이탈리아 젤라또까지  

데블스다이너는 미국 가정식 메뉴를 주축으로 한 모던 다이닝이자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알려졌다. 

스테이크부터 피자, 파스타, 팬케이크 등을 정통 크래프트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높은 가성비를 내세우고자 합리적인 가격대를 책정했다는 후문이다. 매장 운영은 외식사업을 총괄하는 신세계푸드의 몫이다. 스타필드 고양에 1호점이 들어선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2014년 11월 수제 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를 론칭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칸 스타일 게스트로펍으로 국내 수제맥주 인기에 일조할 만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SNS에서 ‘정용진 맥주’라는 입소문을 타며 올 2월 누적고객 100만 명을 돌파할 만큼 시장에 안착한 상태다. 데블스도어처럼 데블스다이너도 흥행에 성공한다면 연이은 데블스 시리즈 론칭도 점쳐진다. 

여기에 아이스크림 전문점 ‘피코크 젤라또’도 선보인다. 이마트 PB브랜드 ‘피코크’를 차용한 피코크 젤라또는 스타필드 고양에 입점하며 이탈리아 ‘이트 베터(EAT BETTER)’사에서 직접 공수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시칠리아 피스타치오, 피에몬테 헤이즐넛, 토스카나 포도 등 이탈리아 천연 식재를 사용한 젤라또 본연의 맛을 그대로 가져왔다. 합리적인 가격에 라떼 밀크, 과일 셔벗, 요거트 등 20여 가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정상의 꿈 이뤄질까

정 부회장은 그룹의 차세대 먹을거리로 외식사업과 HMR 등을 지목한 바 있다. 그룹을 대표하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유통채널의 성숙기가 뚜렷해지면서 외식사업과 HMR 등으로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1조 원 매출을 돌파한 신세계푸드는 올해 566억 원, 2018년 601억 원, 2018년 840억 원의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2014년부터 2015년까지 1498억 원의 투자가 들어간 터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사업 흥행으로 스타필드와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의 집객 효과를 노리는 것 같다”며 “이랜드리테일의 경우 이랜드파크의 외식 브랜드 애슐리, 자연별곡 등이 흥행하면서 NC백화점, 뉴코아, 2001아울렛이 집객 효과를 누렸다”고 말했다. 

현재 신세계푸드 외식브랜드는 대대적인 투자에 발맞춰 부진했던 과거의 흔적을 지워버리고 있다. 지난 2011년 론칭한 미국 정통 햄버거 레스토랑 ‘자니로켓’은 론칭 초기 실패작이라는 호된 평가였으나 최근 매장 확대와 함께 고객도 크게 늘어났다. 

정 부회장이 제2의 스타벅스로 만들겠다는 스무디킹은 2015년 인수 이후 순손실만 기록하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이 확실시 된다. 현재 직영점 33개와 가맹점 68개가 있는 스무디킹은 올해까지 가맹점 1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아이스크림 브랜드 ‘원더스쿱’과 시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 한식뷔페 ‘올반’ 등도 순항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외식사업에 대한 정 부회장의 지속 투자가 빛을 본다면 국내 외식업계 판도도 크게 요동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으면서 매출 순위 3위에 등극했다. CJ푸드빌과 파리크라상, 롯데GRS 등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양새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로 한정짓는다면 정 부회장의 목표는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일 것이고 식품과 유통 등을 포괄한다면 CJ제일제당일 것”이라며 “그러나 정 부회장의 스타성에 기댄 홍보효과가 적지 않은데다 1위와 비교했을 때 보이지 않는 ‘한 방’이 부족하다. 2위까지는 몰라도 1위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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