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런 켈러가 전하는 행복해지는 방법
헬런 켈러가 전하는 행복해지는 방법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7.08.11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광희 win-win노사관계연구소장·법학박사·공인노무사·한경대 겸임교수

무더운 여름날에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아주 행복한 삶을 살면서 교훈을 남긴 헬런 켈러의 수필집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평생 동안 쓴 글 가운데 주옥같은 내용들의 글 5가지를 정리해서 발간한 책,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안기순 옮김, 공존 펴냄)’을 통해서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가 12세이던 1892년에 쓴 ‘나의 이야기’부터 ‘낙관주의’, ‘내가 사는 세상’을 넘어 원숙함이 묻어나는 ‘이루어지는 꿈들’,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 등 다섯 편의 글이 수록돼 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하고 행복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다들 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다. 자신의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쉽지 않다. 인간은 끝없는 탐욕으로 부족함을 느끼고 불만에 가득 차 있다.

시각·청각 장애인이었던 헬런 켈러는 우리에게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The Simple Way To Be Happy)이라는 3페이지도 안 되는 아주 짧은 칼럼 글 속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함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녀가 53세이던 1933년 Home Magazine 잡지에 발표한 이 글에서 “행복은 마법과 같은 요행이 아니다”라며 “행복해지려면 행복이 낳는 일부터 해야 한다. 즉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선을 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선을 행하는 것은 곧 확실한 행복이다. 이것은 명백한 인과법칙이다. 우리가 행복해지려고 다른 모든 방법을 시도해봤자 결국 모두 실패하지 않는가.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고 엉겅퀴에서 포도를 딸 수는 없다”고 한다.

특히 헬런 켈러는 “행복한 삶은 고난이 없는 삶이 아니라 고난을 이겨내는 삶이다”라고 했다. 행복한 삶은 고난이 없이 평탄하고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삶이 아니라 그 어려움을 극복한 삶이라고 한다.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저 운 좋게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행복은 삶의 정원에서 가장 느지막이 익는 열매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그 열매처럼 행복도 가꾸어야 한다”며 “어떤 사람들은 살면서 행복의 열매를 맺기 위한 나무 한 그루 심지 않는다. 우리는 마음속에 건강한 씨 하나 심지 않는다. 설령 씨를 심더라도 햇빛을 거의 받지 못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고 말한다.

헬러 켈러는 1880년 미국 앨라배마 주의 비교적 풍족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생후 19개월 만에 열병을 앓고 난 후 시력과 청력을 잃었고 5년이라는 기간 동안 소리도 빛도 없는 암흑 속에 갇혀 살다가 행복을 찾는 부단한 노력을 했다.

같은 시각장애인 20살의 가정교사인 셀러번을 7살 되던 해인 1887년 7월에 만나 점자 공부를 시작하고 1890년에는 보스턴의 농아 학교 플러 선생님으로부터 발성법을 배워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1899년 하버드 부속 래드클리프 대학에 입학했고 마침내 1904년 일반인도 입학하기 어렵다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 바로 그 해 24살의 나이에 센트 힐 박람회에서 ‘헬렌 켈러의 날’이 제정돼 헬렌은 처음으로 강연을 했다.

그 후 그녀는 처음으로 전 세계의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됐으며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 주었다. 시각과 청각을 잃은 장애인이 훌륭한 삶을 살게 된 데에는 셀러번이라는 교사의 헌신과 자신의 삶의 행복을 위해 치열하게 정성을 다한 헬런 켈러의 노력이 행복의 씨앗으로 작용한 것이며 행복을 가꾸는 햇빛이 됐다.

우리는 오늘날 어떠한가? 많은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데도 남을 탓하고 자신의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는다. 또한 선행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자신의 하찮은 위치를 남용하는 어리석은 나쁜 짓을 행한다. 너무 쉽게 행복을 얻으려고 하고 남에게 폐를 끼친다. 헬런 켈러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있다.

“우리가 나무의 성장 조건을 제대로 갖춰주면서 잘 익은 황금 열매를 동경하는 시간을 견뎌낸다면 행복은 올 것이다. 틀림없이 온다. 이것이 바로 세상 만물의 원리이다. 만약 노력을 더하고 욕심을 덜 낸다면 그 청렴의 대가로 열매는 훨씬 더 달콤해질 것이다.”

무더운 여름날에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함께 찾았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