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안전 생산기반 확충 및 수출피해 방지 총력
김치 안전 생산기반 확충 및 수출피해 방지 총력
  • 김병조
  • 승인 2005.11.07 0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김치 안전' 관련 긴급 대책회의
정부는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농림부 박해상 차관보 주재로 국산 김치 기생충 알 검출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배추, 무 등의 원료농산물 생산기반 확충과 검사지원 서비스 확충, 수출김치의 안전성 홍보강화 및 무·배추 등 원료의 수급대책 방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원료의 사전 안전성 확보로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농산물 만들기 운동을 범 농업계 차원에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겨울 영농준비기에 토양·물 관리, 퇴비·비료·농약사용 등에 기생충 오염방지방법을 포함한 농산물안전생산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금번 기생충알이 검출된 김치생산업체 및 원료생산농가에 대한 역추적 조사를 실시해 오염원을 규명하고 항구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생산단계의 농산물안전성조사 항목에 기생충검사를 추가하고 기생충검사 전문기관과의 협조체제를 정비해 출하전 안전성검사를 강화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정밀분석실을 확대 설치하여 무·배추 주산지를 중심으로 기생충검사를 포함한 안전성 검사 지원을 강화한다.

'06년부터 무, 배추 등의 김치원료 생산농가가 우선적으로 농산물 안전관리제도(GAP)를 도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농산물의 신속한 원인규명과 조치가 가능한 농산물 이력추적제도도 병행해 추진하며, 산지 김치 절임시설 확충 및 배추 절단·세척·절임 등 위생적 표준공정을 개발해 보급한다.

수출대책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쌓아온 한국산 김치에 대한 이미지를 확보하고 수입국의 검사 강화 등의 조치가 장기화 되지 않도록 업계·관련협회·농수산물유통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외교적인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현지에서 수출대책회의를 개최해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업체별 검사결과 및 수출업체 안전성 검사결과를 상대국에 제공, 전수검사 조기 해제 노력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해 농수산물유통공사는 7일 정진권 수출담당 이사를 일본에 급파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대책을 수립토록 조치했다.

김치수출업체의 안전성에 관한 신뢰 유지를 위해 업체의 원료 및 제품의 사전 안전성 조사 등 요구사항에 대한 맞춤형 검사서비스 제도를 운영, 안전성이 확보된 업체에 대해서만 수출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제조수출 업체의 안전성 제고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번 김치 문제가 한국식품 전체의 불안감으로 변질되어 국산 식품전체의 수출에 악영향이 미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전반적인 국산식품의 안전에 대한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이번 김치파동으로 인하여 김장김치의 수급상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농협의 계약물량을 조기 출하하는 등 무·배추 수급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부는 금번 김치의 기생충 문제를 계기로 원료 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제조 및 유통 등의 각 단계별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소비자의 신뢰와 한국식품의 대외 신인도를 제고해나가기로 했다. 또 각 시도·농촌진흥청·농협 등 관계기관별로 후속협의 사항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영 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 손문기 보건복지부 식품정책과장 등 관계기관 실무 담당자들과 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 시민모임, 농협중앙회, 농식품수출입조합 등 소비자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병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