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브라질 상파울루시립극장에서 한식과 전통주 등 한국 농식품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시의회에서 공식 지정한 ‘한국 문화의 날’을 맞아 서울시 청소년국악단 공연과 함께 열린 이번 행사는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 정부 관계자와 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 인사 약 200여 명이 참석해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국 농식품을 현지 문화에 접목, 소주·막걸리 등 전통주에 현지 열대과일을 섞어 ‘평창’, ‘무궁화’, ‘북촌’ 등의 전통주 칵테일 레시피를 만들어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김밥, 떡 등 한식 대표 메뉴 시식도 진행했다.
현지 인사들은 “상파울루의 유서 깊은 시립극장에서 한국 농식품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친숙하게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라질은 농식품부와 aT가 추진하고 있는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 최우선 대상국가 중 하나다. 남아메리카의 경제적 중심지이자 K-pop과 한국 드라마 등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수출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aT는 지난 5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임시 사무소를 개설하고 직원을 파견해 남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향후 한국 농식품이 브라질을 기반으로 남미 각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과 수출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