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로 인한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산 소시지가 지난해부터 한국에 30t 넘게 수입돼 먹을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해 당국이 조사한 결과 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를 이용해 만든 소시지 등 육가공품이 문제가 됐는데 국내에도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독일산 소시지 34t이 수입됐다. 지난해에는 독일산 햄류 1t, 베이컨류 0.1t, 네덜란드산 베이컨류도 2t 들어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된 독일과 네덜란드산 소시지와 제품들을 수거해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회수·폐기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국내에 유통된 제품들은 대부분 냉동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었다면 건강상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급 레스토랑 등 일부에서 냉장 수입한 소시지나 돼지고기 가공제품을 사용했을 수도 있어 문제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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