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품 가열하면 E형 간염 안전
육가공품 가열하면 E형 간염 안전
  • 우세영 기자
  • 승인 2017.09.0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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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주력 메뉴인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와 ‘1955 버거’ 등에 베이컨을 넣지 않고 있다. 아침 메뉴인 ‘베이컨 에그 맥머핀’도 마찬가지다. 맥도날드는 유럽산 수입육으로 만든 베이컨을 이들 메뉴에 넣어왔다.

CJ푸드빌의 ‘제일제면소’는 독일산 수입육으로 만든 ‘주꾸미 삼겹살 덮밥’ 메뉴를 일시 판매 중단했다. 이들 외식업체는 최근 유럽에서 육가공품이 ‘E형간염’의 주범이란 뉴스가 나오면서 해당 메뉴를 팔지 않고 있다.

롯데리아는 자체 안전성 검증을 실시한 데 이어 일부 유럽산 수입육을 사용하는 메뉴의 식재는 국내산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업체들도 독일, 네덜란드 산 수입육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달 25일 독일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했던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의 생산을 중단했다.

에쓰푸드 등 육가공업체들은 소시지와 햄 등에 국내산 돈육만 사용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유럽에서 문제가 된 제품은 가열조리하지 않은 하몽, 살라미 등이라며 국내 제품은 대부분 살균과정과 가열해 생산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최근 불거진 살충제 계란에 이어 E형간염 문제가 터지면서 ‘식품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는 외식 소비 줄이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외식업체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유럽의 E형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일정시간 60도 온도로 가열하면 살균된다”며 “소비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육가공품을 기피하고 있어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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